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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부 지표온도 70도…"헤어드라이어 20대 맞는 기분"

입력 2024-06-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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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지역 가뭄 〈사진=중국 소셜미디어 캡처·연합뉴스〉

중국 동부지역 가뭄 〈사진=중국 소셜미디어 캡처·연합뉴스〉

중국의 많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일부 지역의 지표 온도가 70도를 넘었습니다.

13일 중국 언론 신경보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허베이성, 산둥성, 허난성 등지에서 지표온도가 60도 이상, 일부는 70도를 초과했습니다.
이는 신발을 신지 않으면 화상을 입을 정도의 온도입니다.

기상당국은 며칠간 지표온도가 더 오를 수 있다며, 키가 작아 지표 온도에 더 영향을 받는 아동이나 반려동물과의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일반적인 기온은 지표면에서 1.5~2m 위에서 측정한 대기 온도인 반면 지표온도는 지표면의 온도를 의미합니다.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 거리의 시민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 거리의 시민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허난성 지위안과 위안이 41.7도를 기록하는 등 많은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넘었습니다.

산둥성 등 20여개 관측소는 6월 초 기준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헤어드라이어 20대가 동시에 내 얼굴에 열풍을 쏘는 기분"이라며 폭염의 강도를 표현했습니다.

산둥성 이멍산 지역은 비가 내리지 않아 밭이 갈라지고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지 정부는 조건이 되면 인공강우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중국 국가기후센터 리슈창 주임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중국의 고온 날씨가 조기에 나타나고 빈도도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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