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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 30% 넘는 감염병, 일본서 2.8배 급증…여행 안전할까?"

입력 2024-06-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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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주쿠에서 술 마시는 사람들 〈사진=연합뉴스〉

도쿄 신주쿠에서 술 마시는 사람들 〈사진=연합뉴스〉

일본에서 치명률이 30%를 넘는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이 올해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일본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확인된 STSS 환자 수가 977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2.8배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941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로, 현행 방식의 집계가 시작된 1999년 이래 최다입니다.

STSS는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돼 괴사성 근막염과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빠르게 악화되며, 치명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대부분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겪고 회복되지만, STSS로 발전되면 고령자의 경우 48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는 등 치명률이 높습니다.

기쿠치 겐 도쿄여자의대 교수는 "이러한 증가세는 전례 없는 일이라 위기감을 느낀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다케미 게이조 후생노동상도 "STSS는 일본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TSS의 감염 경로는 주로 점막이나 상처를 통해 이루어지며, 비말을 통한 호흡기 전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상처가 생기면 깨끗이 소독하고 해당 부위의 노출을 최소화하며,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기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4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1160만 600명으로, 이 중 한국인이 299만 9800명으로 집계되어 국적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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