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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저문 주짓수 소년의 꿈…장기기증으로 1명 살리고 떠나

입력 2024-06-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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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 박유현 군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기증자 박유현 군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주짓수 국가대표를 꿈꾸던 고등학생이 뇌사장기기증으로 1명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오늘(1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17세 박유현 군은 지난달 19일 부산대학교 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을 기증하며 1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현 군은 지난달 16일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가족들은 큰 슬픔에 빠졌으나 유현 군 몸의 일부라도 이 세상에 남아 더 오래 살게 하고 싶은 마음으로 기증에 동의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유현 군은 중학생 때부터 주짓수를 배우면서 지역대회에 나가 두 번의 금메달과 3번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유현 군의 꿈은 주짓수 국가대표가 되어 아시안 게임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유현 군의 아버지는 "유현아 하늘나라에 가서는 여기에서 못다 핀 꿈을 다 펼쳐. 항상 자신감 있게 최고라고 생각하던 네가 늘 그립고 자랑스럽다"며 "다음 생에도 아빠,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줘, 끝까지 함께 행복하게 지내자. 사랑하고 보고 싶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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