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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직전 남성 다리 붙잡고 설득한 여고생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입력 2024-06-11 16:25 수정 2024-06-11 16:27

경북경찰청 표창장 받기도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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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표창장 받기도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지난 10일 포스코청암재단이 투신시도자를 구한 김은우 양(가운데)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포스코청암재단〉

지난 10일 포스코청암재단이 투신시도자를 구한 김은우 양(가운데)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포스코청암재단〉

지난달 12일 경북 포항에서 투신하려던 남성의 다리를 붙잡으며 필사적으로 버텨 생명을 구한 고3 학생 김은우 양이 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됐습니다.

포스코히어로즈는 포스코가 선정한 의인 등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김양은 앞서 지난달 14일 경북경찰청 표창장을 받은 바 있습니다.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 3학년인 김양은 지난달 12일 밤 9시쯤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던 중 형산강 연일대교 난간을 넘어 투신하려는 40대 남성 A씨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김양은 112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한 뒤 A씨의 두 다리를 부여잡고 "아저씨 안 돼요, 제발"이라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자칫 두 사람 모두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양은 필사적으로 버텼습니다.

3분여 뒤 경찰이 출동해 A씨를 무사히 구조했고, 김양은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을 지켰습니다.

김양은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젖 먹던 힘까지 내서 아저씨를 붙잡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 사연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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