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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반전 캐릭터…"가슴 따뜻" 종영 소감

입력 2024-06-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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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최승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최승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배우 최승윤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강렬한 엔딩과 함께, 진심 가득한 종영 소감을 10일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토일극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최종회에서 최승윤은 조지한으로 분하여 휘몰아치는 전개 속 비극적인 최후를 그렸다.

이날 최승윤은 수현(복동희)에게 다시 만나자고 매달렸다. 수현이 최승윤을 뿌리치자 “내가 말했지? 나 무시하면 싹 다 불 싸질러 버린다고!”라며 휘발류가 담긴 페트병을 꺼내 들고 무섭게 위협했다. 이어 수현은 차분한 목소리로 “너 못해” 라고 말했다. 최승윤은 큰 소리를 치면서도 휘발류는 소심하게 찔끔 흘리고 “그래, 난 못 해”라며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

수현은 “그래서 네가 좋았어”라며 그런 소심하고 엉성한 모습이 귀여웠다고 말해 최승윤을 뭉클하게 했다. 최승윤은 “동희야”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떠나가는 수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털썩 주저 앉았다.

최승윤은 자신이 바닥에 흘린 휘발유를 담요로 열심히 닦았다. 그러나 무심코 휙 던진 담요가 촛불 위를 덮었다. 순식간에 공연장은 화재경보로 술렁였고, 불길은 솟구치며 더 멀리 번졌다. 겁먹은 표정의 최승윤은 “아닌데, 이러려고 그런 게 아닌데!” 라며 불을 끄려 했지만 결국 당황한 모습으로 달아나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최승윤은 매력적인 의사이지만 내면에 감춰둔 야망과 탐욕으로 가득 찬, 그러나 허술한 면모를 드러내는 반전의 캐릭터 조지한을 소화해내며 매회마다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수감된 최승윤의 처참한 최후는 비극적인 결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최승윤은 소속사를 통해 “가슴 따스해지는 좋은 작품에 좋은 배우, 스텝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었다. 특히나 조지한 인물에 대해 저만큼이나 끊임없이 애정을 주신 조현탁 감독님께는 감사드리는 마음이 더욱 크다” 라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들었는데 조금이라도 작품에 누가 되지 않는 조지한이었기를 바라보며, 또 다른 나은 모습으로 뵙기를 바라본다”고 말했다.

배우 최승윤은 2008년 영화 '마이웨이'로 데뷔해 '라이프 온 마스', '로맨스는 별책부록', '보이스3', '사랑의 불시착', '슬기로운 의사생활', '드라마 스테이지 2020-삼촌은 오드리헵번', '트레인'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히어로는 아닙니다'에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최승윤의 연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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