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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비선, 이병철 양자" 허경영의 '허언' 결국 10년간 출마 못한다

입력 2024-06-10 10:35 수정 2024-06-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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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최종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가혁〉
다음 소식은요?

종혁〉
주요 선거마다 출마했던 '이분' 앞으로 10년 동안 볼 수 없게 됐습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얘긴데요.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지난 4월 25일에 확정된 건데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허 대표는 당시 대선 토론과 TV 방송 연설 등에서 자신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선 정책보좌역이었고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의 양자라고 주장했는데요.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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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당시 국가혁명당 대선후보(2022년 2월)
삼성 이병철 회장님을 만나서 그분의 양아들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회장님에게 반도체 사업을 건의하는 등 삼성을 키우는 데 여러 가지로 조언을 많이 드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병철 회장님 소개로 박정희 대통령을 만나 비밀보좌역이 되어 박 대통령에 우리나라를 살릴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를 제공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한테 직접 받은 지휘봉입니다. 그리고 이 벨트도 50년이 넘은 박 대통령한테 받은 벨트를 제가 지금도 차고 있습니다. 너무 오래돼서 낡았지만 실물 그대로입니다. 여기에는 박정희 대통령 이름과 1975년 5월 20일 날짜가 찍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청와대 마크가 찍혀 있습니다. 이거는 백금 지휘봉입니다. 일반 도금이 아니라 백금입니다. 여기에는 용 두 마리가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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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혁〉
아 기억나네요. 황당한 주장이었죠.

종혁〉
중앙선관위는 허 대표의 발언을 거짓으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대법원도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확정한 겁니다. 공직선거법 18조에 따라 선거 범죄로 집행유예 선고받으면 형이 확정된 때부터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데요. 따라서 허 대표는 2034년 4월까지 출마할 수 없습니다.

가혁〉
예전에도 피선거권 박탈당해서 출마 못했던 적 있지 않나요.

종혁〉
2007년 대선 때 자신의 IQ가 430이라는 등의 주장을 하면서 이목을 끌었고 당시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결혼하기로 했고,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 만찬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고 주장했었는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고 2008년 징역 1년 6개월 실형이 확정됐습니다. 이후 10년간 선거에 나오지 못했고, 2020년 21대 총선을 시작으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20대 대선에 이어 지난 22대 총선까지 선거 때마다 출마해왔습니다.

가혁〉
결국 2034년까지는 선거에 나올 수 없게 됐네요.

종혁〉
1950년 생으로 올해 74인데요. 84세 까지 출마가 금지된 겁니다. 이번 선거법 유죄 확정 외에도 허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신도들을 추행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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