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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비밀은 없어' 로맨스·코믹 다 잡은 강한나의 재발견

입력 2024-06-0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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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어' 강한나, 키이스트 제공

'비밀은 없어' 강한나, 키이스트 제공

배우 강한나가 설레는 코미디부터 힐링까지 다잡은 연기로 '강한나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 6일 종영된 JTBC 수목극 '비밀은 없어'에서 12년 차 예능 작가 온우주 역을 소화한 강한나는 로맨스, 코믹, 힐링 캐릭터의 감정선을 탄탄한 연기로 그리며 시청자에게 재미와 공감을 선사했다.

강한나는 '비밀은 없어' 마지막 방송 직후 자신의 SNS에 '지금까지 '비밀은 없어'를 시청해 주고 애정 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게도 아주 따뜻했던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들의 이야기는 막을 내리지만, 여러분의 일상에 항상 따뜻한 온기가 함께하길 바란다. 온우주에 하나뿐인 여러분의 소중한 분들과 늘 행복하시길 바란다'라는 진심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 중 강한나는 정글 같은 예능의 세계에서 감 떨어진 예능 작가라는 대외적인 평가에도 꺾이지 않은 열정과 긍정, 의리의 아이콘 온우주를 티 없이 맑은 미소와 눈빛으로 그렸다. 더불어 능청맞은 코믹 연기와 말맛을 살리는 대사 구현력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살려 '비밀은 없어'를 설레는 코미디 '설코'로 진화시켰다.

또 어느 날 팩트 폭격기가 되어 인생 최대 위기에 놓인 고경표(송기백)에게 몸이 아닌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호심술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이는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위로했고, 늘 괜찮다를 입에 달고 살았던 강한나가 고경표에게 "나 하나도 안 괜찮아요"라며 비밀 없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늘 괜찮은 척 마음을 숨기고 버티는 이들에게 안 괜찮아도 된다는 다독임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특히 강한나는 누구보다 현실적인 모녀 사이로 보였지만 사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모녀라는 전사가 밝혀진 후에는 괜찮은 척, 밝은 척할 수밖에 없었던 온우주의 심경을 눈물로 담아내며 캐릭터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한층 물오른 연기력으로 더욱 섬세하고 깊어진 모습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강한나는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캐셔로' 촬영에 참여하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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