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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북한 여객열차 4년만에 재개...'외화벌이' 시동?

입력 2024-06-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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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방세관이 공개한 북한행 열차 탑승 관광객들의 6일 모습. (화면출처: NK뉴스)

러시아 연방세관이 공개한 북한행 열차 탑승 관광객들의 6일 모습. (화면출처: NK뉴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북한과 러시아를 오가는 여객 열차 운행이 4년여 만에 재개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와 자유아시안방송(RFA)은 현지시간 6일 러시아 세관당국을 인용해 러시아 국적의 관광객 41명을 태운 열차가 북한으로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연방관세청이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4년의 휴식 끝에 우수리스크 세관원들이 북한으로 향하는 첫 여객 열차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는 겁니다. 우수리스크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러시아 극동 도시로, 탑승객들은 북한 라선에서 54km 거리인 러시아 하산역까지 이동한 뒤 북한측 열차로 갈아타게 됩니다.

앞서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는 지난달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라선 간 철도 운행 재개를 예고하며 "러시아와 북한간 인도주의적 교류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해주 정부에 따르면 이미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00명 이상의 러시아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매체들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열차 노선 재개를 통해 노동자들을 러시아 극동으로 보내 자금 확보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러시아로서는 건설장의 대규모 노동인력들이 필요한 상황이고 북한 입장에서 외화벌이를 위해서는 러시아에 노동자를 파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연해주 지역에 기차 육로까지 나온다는 것은 대규모 인력과 자원까지 오갈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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