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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에 "문화 침해" 문제 제기한 루마니아 장관

입력 2024-06-06 11:16

2024 컬렉션 블라우스 두고 "문화유산 전통 의상과 지나치게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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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컬렉션 블라우스 두고 "문화유산 전통 의상과 지나치게 비슷"


루마니아 현지 언론이 비교한 루이비통 2024 컬렉션 의상과 루마니아 전통 의상 (화면출처: libertatea.ro)

루마니아 현지 언론이 비교한 루이비통 2024 컬렉션 의상과 루마니아 전통 의상 (화면출처: libertatea.ro)


고가 브랜드 루이비통이 디자인 침해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2024년 루이비통 컬렉션으로 공개된 블라우스의 디자인이 루마니아 전통 의상과 지나치게 비슷하다는 의혹이 일자, 루마니아 문화부 장관이 직접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랄루카 투르칸 루마니아 문화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루이 비통이 리본이 달린 전통 블라우스 모델의 유산과 문화적 가치를 인정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며 루마니아 전통의 '헤아릴 수 없는 가치'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촉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적었습니다.

이에 앞서 루마니아 전통의상 홍보 단체인 '라 블라우스 루메인(La Blouse Roumaine)'은 루이비통이 루마니아 민속 문화의 상징으로서의 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유사한 블라우스를 선보인 후 여러 커뮤니티의 "문화적 권리를 침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단체의 설립자 안드레아 다이아나 타나세스쿠는 AP통신에 "전통 의상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은 우리의 문화적 권리"라며 "우리의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루이비통 측에 '영감의 원천'에 대한 공로를 인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터무니없는 가격'에 팔리면서도 "숙련된 루마니아 장인의 손에 의해 각 실에 짜여진 문화적 중요성, 진정성 및 이야기를 제거한다"고도 비판했습니다.

풍성한 소매와 자수 무늬가 특징인 루마니아 블라우스는 2년 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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