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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한국, 우크라에 무기 공급 않기로 한 결정 높이 평가"

입력 2024-06-06 06:57 수정 2024-06-0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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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자료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자료사진=로이터〉


"한국이 분쟁지역(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


현지시간 5일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국제경제포럼(SPIEF)을 앞두고 세계 주요 뉴스통신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러 관계 관리 방향에 관한 연합뉴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통해 "한국 지도부의 태도에서 혐오적 태도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한·러 관계가 악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한반도 전체와 관련해 양국 관계 발전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행히도 현재 무역과 경제 관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만 지난 수십년간 달성한 관계 수준을 부분적으로라도 유지해 미래에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으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한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지만 이는 우리가 아닌 한국 지도부의 선택이다. 우리 쪽에서는 채널이 열려 있고 준비가 돼 있다"며 향후 관계에 대한 책임을 한국 측에 넘겼습니다.

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낼 무기를 구하려고 접근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이 주최하는 푸틴 대통령과 세계 주요 통신사 대표의 만남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2021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이날 회의에는 연합뉴스와 영국 로이터, 독일 dpa, 중국 신화, 미국 AP, 일본 교도, 프랑스 AFP, 이란 IRNA, 스페인 EFE, 이탈리아 ANSA, 튀르키예아나돌루, 벨라루스 벨타 등 세계 16개 통신사 관계자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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