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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당선되자마자…현지 여성시장 피살

입력 2024-06-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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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코티하 시장. 〈사진=피게로아 시장 페이스북〉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코티하 시장. 〈사진=피게로아 시장 페이스북〉

'마초의 나라' 멕시코에서 200년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나온 지 하루도 채 안 돼 여성 현직 시장이 피살됐습니다.

현지시간 4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멕시코 미초아칸주 코티하에서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과 경호원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24시간도 안 돼 벌어진 일입니다.

피게로아 시장은 2021년 9월 취임한 코티하의 첫 여성 시장입니다.

피게로아 시장은 그동안 카르텔의 폭력 행위에 강경 대응하면서 줄곧 살해 위협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가족과 함께 인근 할리스코주 사포판을 찾아 쇼핑하고 이동하던 중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사흘 만에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납치범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조직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속 갱단원이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됐습니다.

이번 사건의 배후로도 CJNG가 지목됐습니다.

BBC는 "CJNG는 납치는 물론 마약 밀매에도 관여하고 있다"며 "특히 자신들의 명령에 따르지 않는 공무원을 표적으로 삼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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