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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성폭행' 가해자 지목 남성, 직장서 해고…회사 측 "어젯밤 확인 후 곧바로 조치"

입력 2024-06-04 17:31 수정 2024-06-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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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쳐〉

〈사진-JTBC 캡쳐〉

20년 전 국민적 공분을 산 밀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남성이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4일) 해당 남성 A씨가 다니던 볼보자동차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인 아이언모터스 관계자는 JTBC 취재진과 통화에서 "A씨가 오늘 자로 회사 차원에서 해고 처리된 것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어제 저녁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사안을 인지했고, 곧바로 논의에 들어간 뒤 해고를 결정했다"며 "A씨와는 현재 연락 닿지 않고 있다. 해고 조치는 전달됐으나 별도의 입장은 회신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A씨는 약 2년가량 근무한 직원으로, 채용 당시에는 해당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당사는 업무 외적으로 이슈가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사건 후 개명하고 아이언모터스 김해 전시장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언모터스는 공식 SNS를 통해서도 "당사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해 해당자를 해고 조치했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많은 우려와 관심을 보내주신 고객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당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입장문을 내고 "현재 논란이 된 사안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딜러사에서 적절한 조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남자 고등학생 44명이 여중생을 지속적으로 집단 성폭행한 사건입니다.

가해자 가운데 10명은 기소됐으며,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습니다. 14명은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았습니다. 44명 중 한 명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아 전과 기록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이 가해자들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면서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또 다른 남성이 일하는 가족 식당에도 항의가 쏟아졌고 현재 휴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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