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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의 변신은 무죄…100% 재생 플라스틱에 담는다
입력 2024-06-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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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재생 플라스틱 페트병에 담긴 병물 아리수〈사진=서울시〉
서울 아리수 페트병이 올해부터 100%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집니다.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로 재생원료 30%를 사용했는데 그 비율을 100%까지 늘린 겁니다.
서울시는 오늘(4일) 100% 재생 페트에 담긴 병물 아리수를 올 한해 총 65만병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약 16톤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신생 플라스틱보다 약 17톤 CO2eq의 온실가스가 감축되는 걸 기대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병물 아리수를 통한 '탈' 플라스틱 시도,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9년부터 병물 아리수를 재난과 단수 등 꼭 필요한 상황에 최소한의 양만 공급해왔습니다. 일회용 페트병 사용 자체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2020년에는 효과적인 재활용을 위해 라벨 없는 병물 아리수를 생산해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100% 재생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환경부와 유럽연합(EU)의 재생원료 사용 목표는 2030년까지 30%로 설정된 상황입니다. 코카콜라와 펩시 등 글로벌 기업 역시 2030년까지 50%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병물 아리수를 시작으로 상수도 시설물에도 재생 원료를 사용하는 걸 검토 중입니다. 상수도의 밸브, PE관, PVC관 등이 대상입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100% 재생원료 병물 아리수가 자원 순환 사회로 가는 지속적 행보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재활용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임예은 / 사회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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