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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초의 나라' 첫 여성 대통령…"우리보다 먼저" 미 언론도 집중 보도

입력 2024-06-04 07:55 수정 2024-06-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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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에서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이웃 나라 미국과 비교하면 여성의 투표권도 늦게 보장된 멕시코인데, 여성 대통령은 미국보다 먼저 내놓은 겁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당선인 : 멕시코의 200년 헌정사 처음으로 첫 여성 대통령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멕시코의 새 대통령에 집권 여당 모레나 소속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당선됐습니다.

가부장적인 '마초 문화권'으로 평가되는 멕시코에서 여성 대통령이 나온 것에 전세계 언론은 역사적 선거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웃 국가인 미국 언론은 여성 투표권을 뒤늦게 보장한 멕시코가 미국보다 먼저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것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대선의 남성 경쟁 구도를 지적하며 정치의 성 평등에서 미국이 밀린다고 비평했습니다.

미국은 오는 11월에 열리는 대선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두 남성의 리턴매치로 치러집니다.

2016년 대선에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했고, 이번 대선에서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트럼프에 밀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을 포기했습니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당선인 : 미국과 멕시코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우정, 상호 존중, 평등의 관계를 유지할 것입니다.]

한편 멕시코에서는 지방선거도 함께 치러지면서 곳곳에서 유혈 사태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방선거 당일 밤 남부지역 산토도밍고아르멘타 시장 선거에 나선 여당 후보가 괴한의 공격으로 피살됐습니다.

이 밖에도 선거 기간 동안 최소 24명의 후보자와 선거운동원이 갱단 등의 공격으로 숨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Tomas7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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