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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성장 역사 부정한 판결 유감…진실 바로잡겠다"

입력 2024-06-03 14:12 수정 2024-06-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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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사진=공동취재〉

최태원 SK 회장. 〈사진=공동취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혼소송 2심 결과와 관련해 "SK와 국가 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3일) 서울 종로구 SK그룹 서린사옥에서 열린 임시 회의에 참석해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같은 입장을 전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번 판결로 지난 71년간 쌓아온 SK그룹의 가치와 그 가치를 만들어 온 구성원의 명예와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어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안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 외에 엄혹한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며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그룹 경영에 한층 매진하고자 한다"며 "그린·바이오 등 사업은 '양적 성장'보다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해 'AI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그룹 DNA인 SK경영관리시스템(SKMS)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사랑받고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회의에 참석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구성원의 행복 증진을 위해서 모두 함께 따뜻한 마음을 모으자"며 "저부터 맨 앞에 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최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1조3808억원과 위자료 20억원을 줘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또 노 관장의 아버지, 노태우 씨의 300억 원대 비자금이 SK에 흘러갔다고 판단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SK그룹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2심 결과와 관련해 임시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대법원 상고 등 그룹 차원의 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회의를 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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