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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판결' 최태원은 난감해졌는데 SK 주식은 강세…왜?

입력 2024-05-31 18:40

증권가 "최 회장, SK 주식 매각 가능성 낮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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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최 회장, SK 주식 매각 가능성 낮을 것"


[앵커]

SK의 주가는 오늘(31일)도 11% 넘게 올라서 17만 6200원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으로 최태원 회장이 지급해야 할 돈이 1조 4천억원인데, 주가는 왜 오르는 걸까요?

이새누리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어제 9% 급등했던 SK 주가가 오늘도 오후 들어 4%대로 오르며 이틀째 강세입니다.

최태원 SK 회장이 1조4000억 가까운 돈을 노소영 관장에게 지급하라는 어제 판결 여파입니다.

이제 관심은 최 회장이 이 돈을 어떻게 마련할지인데요.

재판부가 산정한 최 회장 재산은 약 4조원인데, 대부분은 주식입니다.

그중 절반이 SK 주식으로, 어제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2조원 가량입니다.

증권가에선 최 회장이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SK 주식을 매각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 회장의 지분율은 17%를 조금 넘습니다.

이미 경영권 방어가 취약한 상황에서 20여년 전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 사태를 되풀이하진 않을 거란 관측인데요.

주식담보 대출을 받거나, SK실트론 같은 비상장주식 등 다른 자산을 팔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SK 경영권 자체의 가치가 올라갈 거란 기대가 커지면서 SK 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가 늘고 있습니다.

최 회장 측은 상고를 예고했는데, 그 결과에 따라 SK 운명도 갈릴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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