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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턱에서 발견된 실종 여성…미 서부서 악어 공격 잇달아

입력 2024-05-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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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본문과 관련없는 자료 사진.〈사진=환경부〉

기사 본문과 관련없는 자료 사진.〈사진=환경부〉


미국 서부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악어 입에서 발견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30일(현지시간)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경찰은 해안 늪지대에서 악어 입 안에 사람 시신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실종 신고가 들어온 여성을 찾기 위해서 지역을 수색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순찰대원들이 실종 여성을 수색하다가 호스펜 베이유 강변에서 악어 턱에 있는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악어가 시신을 더 훼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총으로 사살했고, 이후 여성의 시신과 악어 사체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CBS에 따르면 한 남성은 사고 전날 아내가 산책하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악어 입에서 발견된 여성을 실종 여성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은 언론 인터뷰에서 "저 아래에 8피트(2.4m), 10피트(3m) 길이의 악어들이 산다. 그들이 햇빛 아래 누워 있기를 좋아하는 곳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일이 여기서 벌어지고 있다는 건 처음 들어서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 서부에서는 악어의 공격으로 사람이 숨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약 8개월 전에는 플로리다주 라르고에서 40대 여성이 13피트 악어의 입에서 발견됐고, 지난 2월에는 플로리다주 포트 피어스에서 80대 여성이 개를 산책시키다 10피트 악어에 물려 숨졌습니다.

텍사스주는 악어 공격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이달 초 텍사스주 클리블랜드의 한 경찰관이 도로에서 악어를 쫓아내려다 10피트 길이의 악어에 물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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