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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공사장서 쇠파이프 추락…걸어가던 직장인 덮쳤다

입력 2024-05-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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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한 공사장에서 쇠파이프가 떨어져 점심시간대 걸어가던 직장인을 덮쳤습니다. 건설사는 사고가 발생한 뒤 부랴부랴 안전망을 설치했습니다만 같은 공간에 있는 다른 건설사는 여전히 공사를 하고 있어 위험은 그대로입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119구조대가 사이렌을 울리며 골목길로 들어옵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공사장으로 출동하는 겁니다.

지난 28일 이곳에서 쇠파이프가 떨어졌습니다.

높은 곳에서 공사를 할 수 있게 쇠파이프로 임시 가설물을 설치했는데, 그중 하나가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쇠파이프는 공사장 옆을 걸어가던 직장인의 어깨 위로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피를 많이 흘리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금은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목격자 : (떨어진 게) 파이프 같더라고. 그런데 사람들이 벌써 싣고 나가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걸어다니던 점심시간대 벌어진 일입니다.

[B씨/목격자 : 저기(그물망) 찢어진 데가 보이실 거예요. 저기에 탁 떨어졌다가 밑으로 떨어진 거예요. 직접 떨어졌으면 (큰일 났을 것…)]

사고 직후 건설사 측은 부랴부랴 안전망을 더 설치했습니다.

강남구청은 해당 건설사에 공사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강남구청측 "시공사 측에 사고 재발방지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했다"며 "현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사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공간을 공사중인 다른 건설사는 공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안전망을 설치했다고 해도 인도 위로 쇠파이프는 여전히 옮겨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 취재지원 황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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