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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었다' 박예니 "배우 데뷔 반대했던 부모님…증명하고자 美 입시 준비"
입력 2024-05-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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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일리언컴퍼니〉
배우 박예니가 뉴욕대 진학 이유를 밝혔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영화 '그녀가 죽었다(김세휘 감독)' 조연 배우 박예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예니의 학력은 화려하다. 국제고 졸업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대 티쉬예술대학 연기과, 하버드대 대학원 연기과를 졸업했다. 박예니는 해외로 대학을 진학한 이유에 대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배우를 꿈꿨는데 당시 부모님의 반대가 엄청 심했다. 그때 어떻게 보면 (부모님과) 딜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부모님은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하고 대학교에 가서 여전히 하고 싶으면 어른이니까 허락해주겠다고 했다. 이후에 공부를 진짜 열심히 해서 국제고를 들어갔고 자연스럽게 미국 입시를 준비하게 됐다. 내가 증명하고자 싶었던 게 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때는 영어를 잘하면 뭐든 들어줄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미국에 가게 될 줄 몰랐다. 조사를 하다 보니 뉴욕대 연기과가 제일 유명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걸 노리고 뉴욕대 심리과로 진학 후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데뷔한 박예니는 어느덧 5년 차 배우로 성장했다. 그는 "처음 현장에 갔을 때는 '내가 이 자리에 와있으면 안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쁘게 오가는 스태프들의 방해꾼 같은 느낌이더라. 원래 성격이 밝은데 먼저 다가가서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는 게 부끄럽더라. 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현장을 가면 알아봐 주는 분들도 생겼고 두려움이 사라졌다. 제가 즐거워야 현장도 좋아지니까 더 즐겁게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박예니는 극 중 구정태가 한소라의 죽음을 추적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힌트를 제공하는 캐릭터 BJ 호루기 역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에일리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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