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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미남으로 돌아온 '설계자' 강동원, 극장가 판도 바꿀까

입력 2024-05-3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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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미남으로 돌아온 '설계자' 강동원, 극장가 판도 바꿀까
배우 강동원이 극장가 판도 바꾸기에 나선다.

최근 극장가는 영화 '범죄도시4(허명행 감독)'가 1100만 관객 돌파 이후 살짝 주춤한 사이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조지 밀러 감독)'의 독주 체제로 바뀌었다. 지난 22일 개봉 이후 7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으며 누적관객수는 65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5월 마지막 주에는 믿고 보는 배우 강동원의 신작 '설계자(이요섭 감독)'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요섭 감독이 영화 '범죄의 여왕'(2016) 이후 8년 만에 연출한 장편 영화인 데다 배우 라인업도 화려해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유명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의 코미디 영화 '드림 시나리오(크리스토퍼 보글리 감독)'과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창가의 토토(야쿠와 신노스케 감독)', 북한 소재의 작품 '분노의 강(윤철형 감독)'도 관객들과 만남을 갖는다.

차가운 이미지로 돌아온 '흑미남' 강동원
흑미남으로 돌아온 '설계자' 강동원, 극장가 판도 바꿀까
29일 개봉한 영화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하며 불안을 키워가는 설계자 영일의 변화가 기존 범죄 영화와 차별화된 긴장감을 형성한다.

주연 배우 강동원은 점잖으면서 차가운 이미지의 캐릭터로 기존과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이미숙, 이무생, 이현욱, 탕준상, 정은채, 김신록, 이동휘 등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들 활약 역시 기대감이 모아진다. 뿐만 아니라 특별출연으로 깜짝 등장을 예고한 이종석이 강동원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뽐낼지 궁금증을 안긴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기막힌 코미디
흑미남으로 돌아온 '설계자' 강동원, 극장가 판도 바꿀까
'설계자'와 같은 날 개봉하게 된 '드림 시나리오'는 관객들에게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제작사 A24의 작품으로,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의 꿈에 등장하며 드림 인플루언서로 급부상한 존재감 제로였던 폴(니콜라스 케이지)에게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담은 코미디다.

무엇보다 골든 글로브, 미국 아카데미 등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미국 할리우드 대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드림 시나리오'가 "반드시 출연해야 한다고 확신했던 다섯 작품 중 하나"라고 밝혔던 그는 언제나 그랬듯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독특한 컨셉트의 '드림 시나리오'는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월드 프리미어로 초청됐고, 주연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경우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 쾌거를 이뤄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계적인 유명 소설이 애니메이션으로

흑미남으로 돌아온 '설계자' 강동원, 극장가 판도 바꿀까
29일 개봉한 '창가의 토토'는 천진난만한 아이 토토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품어주는 학교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특히 일본어 목소리 연기에는 야쿠쇼 코지, 오구리 슌 등 대표 배우들이 출동해 작품을 빛냈다. 한국어 더빙에는 애니메이션 최초 시리즈 연속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겨울왕국' 안나 목소리 주인공 박지윤이 토토의 어린 시절은 물론 수십 년 후의 목소리까지 폭넓은 연령대를 소화했다.

이와 더불어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한 장광이 의기투합했다. 장광은 '슈렉' 시리즈의 슈렉 목소리로 깊은 인상을 남긴 데 이어 토토를 품어주는 마음씨 넓은 코바야시 교장 선생님 역을 맡아 따뜻하고 훈훈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현실 조명

흑미남으로 돌아온 '설계자' 강동원, 극장가 판도 바꿀까
지난 1월 북한 인권 실태를 생생히 다뤄 주목받은 '비욘드 유토피아(매들린 개빈 감독)'에 이어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현실을 낱낱이 조명한 작품 '분노의 강'도 29일 개봉했다. 사상과 이념으로 인해 고통받는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로, 자유가 있는 삶을 꿈꾸던 이들이 겪게 되는 아픔과 고난의 생존 휴먼 드라마다.

무엇보다 '분노의 강'은 드라마 '아버지의 귀환' '부잣집 아들', 영화 '무법자'(2010) '피는 물보다 진하다'(2022) 등에 출연한 데뷔 41년 차 배우 윤철형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김강일과 윤경호가 각각 고군분투하는 가장 기철과 철수 역을 연기한다.

'분노의 강'은 북한 거주민들의 열악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담는 데 주력했다. 북한의 인권 문제, 식량난 등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겠다는 윤철형 감독 의중이 고스란히 담겼다. 어느 나라에서 어떤 형태로 존재하든 '이 세상의 모든 가족은 소중하다'는 메시지 또한 녹여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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