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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최우선" 박주현 원맨쇼 열연 빛난 '드라이브'(종합)

입력 2024-05-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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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최우선" 박주현 원맨쇼 열연 빛난 '드라이브'(종합)


"박주현 배우가 몸고생, 마음고생을 많이 했어요"라는 박동희 감독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인다.

박동희 감독의 첫 상업 장편 영화이자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아온 배우 박주현의 첫 스크린 단독 주연작 '드라이브(박동희 감독)'가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되어 달리는 차의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며 6억 5000만 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긴박한 사투를 그린 트렁크 납치 스릴러다. 대중들에게 익숙한 유튜브와 온라인 스트리밍 등을 소재 삼아 밀폐된 공간에서의 라이브 방송이라는 색다른 설정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재미 최우선" 박주현 원맨쇼 열연 빛난 '드라이브'(종합)
"재미 최우선" 박주현 원맨쇼 열연 빛난 '드라이브'(종합)

'드라이브'로 첫 상업 장편 영화를 연출한 박동희 감독은 "'드라이브'는 한정된 공간과 한 인물이라는 설정이 큰 힘이었다. 이런 설정의 영화는 몰입감이 중요하다. 현장 뿐만 아니라 후반 작업에서도 가장 최선의 몰입을 얻기 위한 방식으로 작업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의 차별점은 설정을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 앞서 이런 콘셉트의 영화가 많이 있었지만 '드라이브'의 새로운 점은 움직이는 패닉룸 무비라는 것이다. 익숙하면서 새롭고 현장감 있게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재미 최우선" 박주현 원맨쇼 열연 빛난 '드라이브'(종합)
"재미 최우선" 박주현 원맨쇼 열연 빛난 '드라이브'(종합)

박주현은 위기 상황에 빠진 인기 유튜버 유나 역을 맡았다. 그는 첫 스크린 단독 주연에 도전한 소감으로 "영화라는 장르에서 혼자 끌어가는 시도는 처음이었다. 그로 인해 오는 특별한 부담감은 없었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캐릭터와 상황을 표현하고 싶었고, 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막상 오픈을 앞두고 나니 떨린다. 촬영할 때는 하던 것처럼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주현은 폐쇄된 공간에서 연기한 것에 대해 "공포증이 다행히 생기지 않았다. 다만 영화를 촬영하고 나서 트렁크를 접할 때마다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 (폐쇄공포증을 가진) 분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겠더라. 폐쇄공포증을 몰랐는데 많은 공감을 하면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실제 트렁크에서 촬영했다. 너무 좁고 기본 자세가 엎드린 거라 촬영 내내 (어깨가) 결려있었다. 하지만 저한테는 재밌는 경험이었다. 카메라 각도와 자세가 한정적이라 촬영 스태프, 감독과의 호흡이 가장 중요했다. 감독님이 생각했던 것 만큼 힘들지 않았고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박주현은 "우선 영화에서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가 한정적이고 한 장소에서 끝날 때까지 쭉 이어지다 보니까 보는 분들이 지루하지 않게 빌드업하는 게 주 목표였다. 점점 몰입감 있어야 하고 감정이 느껴지되 지루하지 않길 바라면서 전체를 보려고 했다. 약간 계산적으로 정도를 생각하면서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재미 최우선" 박주현 원맨쇼 열연 빛난 '드라이브'(종합)
"재미 최우선" 박주현 원맨쇼 열연 빛난 '드라이브'(종합)

특히 '드라이브'는 국내 개봉 전부터 제22회 달라스아시안영화제 폐막작 선정, 10회 그리스호러란트필름페스티벌 폐막작 선정 뿐만 아니라 41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 20회 바르셀로나아시안썸머필름페스티벌 경쟁 부문, 17회 시카고아시안팝업시네마 비경쟁 부문 등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박동희 감독은 '드라이브' 촬영 당시 고민한 부분이 많았다며 "이 영화를 통해서 지향하는 바가 있다면 최우선은 재미였다. 이 부분을 달성해야만 영화가 전달하는 부분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우리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세상을 탐구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나. '나와 내 주변에 대해서 주의 깊게 보고 있을까'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나'라는 질문을 던진다. 재미를 추구하는 장르 영화 안에서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메시지가 아닐까 싶었다"며 '드라이브'에 담긴 메시지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주현은 "최선을 다해서 재밌게 촬영했다. 보는 분들이 재밌을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다 같이 속도감을 즐기고 싶다면 '드라이브' 관람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동희 감독 역시 "전달이 됐으리라 생각하지만 박주현이 애를 썼다. 몸고생과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모든 영화가 그렇겠지만 유독 애쓰고 치열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색다른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 '드라이브'는 내달 12일 개봉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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