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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문 열어 씨X"…모르는 여성 회사까지 쫓아가 욕설·위협한 남성

입력 2024-05-28 21:00 수정 2024-05-2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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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우연히 마주한 한 남성이 회사까지 쫓아와 위협했다는 피해 여성의 제보가 오늘(28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20대 초반 제보자는 어제(27일) 사무실로 출근하다가 이같은 일을 당했습니다.

제보자는 남성이 갑자기 사무실로 뛰어 들어와 "이러시면 안 된다", "남의 회사에 왜 들어오냐", "빨리 나가시라"라고 했지만, 남성은 출입문을 잡고 놓지 않았습니다.

제보자가 겨우 내쫓고 급히 문을 잠그자, 남성은 "문 열어 씨X"이라며 욕설하고 문 등을 발로 차며 위협을 가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의 인상착의 파악한 뒤 인근을 순찰했습니다. 그때 경찰이 이 남성을 발견했는데요. 술에 취한 남성이 집 비밀번호도 제대로 누르지 못하길래 이를 도와주고 집에 들여보냈다고 합니다.

이후 제보자는 회사 측에 해당 사안을 보고했습니다. 회사 측은 사건이 중대하다고 판단했는데요. 그래서 경찰을 다시 찾았는데, 생각 외 반응을 보였다고 제보자는 주장했습니다.

제보자는 "회사 대표님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들고 가 보여줬지만 보려 하지 않았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직접 보고 얘길 하라고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사건 당일 저녁 경찰로부터 '남성이 술에 취해 그랬다고 얘기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따로 피해를 본 상황이 없는 것 같아 귀가 조처했다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사건반장'에 "만약 출동 당시 피해 상황을 정확히 알았다면 현행범으로 붙잡았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해 남성은 CCTV 영상을 확인하고 남성을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붙잡혀 조사받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오늘 경찰서에서 진술서를 썼다"며 "새벽 길거리, 비슷한 남성들이 무섭고 사무실에 혼자 있는 상황을 견디기 힘들다"고 '사건반장'에 말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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