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스페이스X'처럼…재사용발사체 '고흥 시험장' 추진

입력 2024-05-27 19:42 수정 2024-05-27 21: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국판 나사를 표방한 우주항공청이 오늘(27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정부가 고흥에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위한 큰 시험장을 만드는 걸 추진 중인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게 우리 우주개발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김민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지난 2012년 스페이스X가 재사용 발사체 시험에 돌입합니다.

메뚜기가 뛰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일명 '그래스호퍼 프로젝트'입니다.

공중으로 2m를 띄운 지 1년 만에 744m까지 올라갔다 착륙하며, 재사용 발사체를 현실로 만듭니다.

이제 막 기초적인 이착륙을 시작한 우리나라에서는 더 높게 떠오를 수 있는 공간이 마땅찮다는 게 걸림돌이었습니다.

[정기훈/한국항공우주연구원 K-UAM 그랜드챌린지 운용국장 : (앞으로) 많은 인프라와 공간이 필요할 텐데 우리나라의 한정된 공간에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지가 되게 어려운 문제가 (될 거다.)]

그런데 정부가 최근 재사용 발사체 개발이 가능한 거대 시험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험 고도가 높아질수록 넓은 부지가 필요한데, 전남 고흥군이 유력 후보지로 떠오릅니다.

이 일대는 직경 6km 평지에 공역과 전파 문제도 크게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의 입주 기업 요청으로 시험 부지를 함께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주/인터그래비티 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 (발사체가) 수평 이동한 후에 다시 수직으로 내려오는 그런 단계의 요소기술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우주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시험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개발하는 것은 사실 제한적이긴 합니다.]

정부는 시험장이 마련되면 다양한 차세대 발사체도 함께 시험한다는 구상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SpaceX' / 영상디자인 최석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