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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첫 추경 1.5조 편성…'기동카' 607억, 소상공인 지원 114억

입력 2024-05-27 11:39 수정 2024-05-27 11:49

총 47조 2291억 규모
기존 예산 대비 3.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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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7조 2291억 규모
기존 예산 대비 3.3% 증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4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4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으로 1조 5110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서울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현상 장기화로 인한 서민 경제 부담을 덜어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기후동행카드, 리버버스 등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을 추진하는 것에도 쓰입니다.

서울시는 오늘(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밝혔습니다. 추경 예산 규모는 2024년 예산 45조 7881억원 대비 3.3% 규모입니다.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총예산은 47조 2991억원으로 늘어납니다. 정부 전체 예산의 약 8%에 해당합니다.

분야별로 보면 민생에 3683억원, 안전에 1137억원, 매력특별시에 773억원을 편성했습니다.

'기동카' 확대, 의료원 손실보전금 지원


가장 많은 예산을 편성한 민생분야(3683억원)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는 게 골자입니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 소재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 114억원을 편성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진행한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자금 대출 지원이 있었는데, 대출 금리가 높아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에도 697억원이 추가로 들어갑니다. 서울시는 “5월 현재 이용자 수가 50만명을 넘어섰다. 할인 금액 보전과 단기권 출시, 수도권 확대 등을 위한 예산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손목 닥터 9988' 확대에 113억원,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지원에 80억원이 편성됐습니다.

취약계층 관련 예산으로는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이 94억원,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 인상에 34억원, 청년 월세 특별지원에 280억원 등을 씁니다.

최근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경영난에 처한 시립 공공병원엔 456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서울의료원 268억원, 보라매 병원 188억원입니다.

지하철 4ㆍ7ㆍ9호선 증차, 노후시설 정비


김 기조실장은 또 “도시 지하철ㆍ기반시설은 노후화되고, 이상기후와 도시 복잡화는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라며 도시 인프라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 지하철 4ㆍ7ㆍ9호선 전동차 증차에 178억원,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 재투자에 206억원, 침수 대비 불량 하수 맨홀 정비에 50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시내버스 운영적자 보전을 위해 70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경전철 등 안전 운행에 필요한 안전 요원 추가 배치를 위해 신림선 42억원 등을 지원합니다.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어 관련한 시설 확충에도 추가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2028년까지 노들섬을 예술섬으로 조성하는 데 9억원 서서울 미술관 건립에 41억원,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에 137억원 등입니다.

서울시는 추경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오는 6월 시의회에서 심의ㆍ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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