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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정려원이 진화시키고 납득시킨 '멋쁨' 첫사랑

입력 2024-05-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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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정려원, tvN 제공

'졸업' 정려원, tvN 제공

배우 정려원이 tvN 주말극 '졸업'에서 자신의 매력이 집약된 연기로 첫사랑 캐릭터를 진화시키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 이들이 대치동에서 벌이는 미드나잇 로맨스를 담은 작품. 극 중 정려원은 대치동 14년 차 스타 강사 서혜진 역을 맡았다.

첫 회부터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방대한 대사량이 느껴지는 강의 장면들도 자연스러운 제스처와 디테일로 막힘 없이 소화하며 '진짜 일타강사 같다'라는 반응을 불렀다.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검사내전', '메디컬 탑팀' 등에서 다양한 커리어우먼 역을 맡으며 전문직 내공을 쌓아온 정려원은 이번 캐릭터에 그 노하우를 응축시켜 보여주고 있다.

캐릭터의 지혜롭고 현명한 면까지 드러나게 하는 정려원의 완급조절이 돋보인다. 극 중 정려원(서혜진)은 자신의 경쟁상대가 될 수도 있는 위하준(이준호)의 단독 광고를 학원 측에 먼저 제안하고, 소주연(남청미)의 도발을 막아주겠다는 원장 김종태에게 "그렇게 비겁할 순 없다. 내가 좀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하는 자신감을 지녔다. 이런 서혜진의 단단한 내면은 정려원의 여유 있고 노련한 연기로 완성되고 있다.

'졸업' 정려원, tvN 제공

'졸업' 정려원, tvN 제공

뿐만 아니라 정려원은 대치동에서 10년 이상 버텨온 베테랑 강사의 치열함과 한 학생의 기적 같은 성장을 함께 이끌어낸 대학생 시절 풋풋한 열정을 동시에 담아낸다. 지난 4회 말미 박완서 선생의 생애를 이야기하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로 편집된 강의 장면에서 정려원은 비주얼, 감정, 전달력 3박자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유일무이한 분위기와 정교한 연기로 빚어내고 있는 '멋쁨'은 왜 그가 과거의 첫사랑에 그치지 않고 현재진행형 로맨스로 진화하는지 시청자를 납득시키고 있다.

'졸업'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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