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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우리, 집', 지성 '커넥션' 0.3% 차 금토극 첫대결 勝

입력 2024-05-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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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과 이혜영(왼쪽부터), MBC 제공

김희선과 이혜영(왼쪽부터), MBC 제공

배우 김희선, 이혜영의 '우리, 집'과 지성, 전미도의 '커넥션'이 금토극 첫 맞대결을 펼쳤다. 첫 승기는 '우리, 집'이 잡은 모습이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극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극이다.

빈틈없는 서사와 세련된 영상미, 흡인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시너지를 이뤘다. 배우들은 이전에 본 적 없는,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하게 벗어던진 연기 변신을 꾀했다. 김희선은 대한민국 최고 심리 상담의로 완벽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의 자살이라는 아픔을 극복한 사연 있는 노영원 역으로 연기혼을 불태웠다. 이혜영은 아들을 향한 헌신적인 모성애와 며느리에 대해 묘한 경쟁심을 지닌, 특히 남편을 향해서 애증을 드러내는 극반전의 미스터리 면모를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로 담아냈다. 최재진 역의 김남희는 다정한 아들이자 남편, 아들에게는 자상한 아빠이지만 수술실에서 두려움에 부들부들 떠는 반전 자태를 변화무쌍하게 연기하며 감춰진 비밀을 궁금하게 했다. 연우는 의중과 속내를 알 수 없는 이세나 역을 통해 묘한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며 스릴러적 요소를 배가시켰다.

'우리, 집'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0%를 기록하며 금토극 대전에서 승기를 먼저 거머쥐었다.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 1958'로 이어진 6개 금토극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였다.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금토 드라마 '커넥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문교 연출과 배우 지성, 전미도, 권율, 김경남, 정순원, 정유민, 차엽, 이강욱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금토 드라마 '커넥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문교 연출과 배우 지성, 전미도, 권율, 김경남, 정순원, 정유민, 차엽, 이강욱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같은 날 동시에 시작한 SBS 새 금토극 '커넥션'과 차이가 크지 않다. 단 0.3% 포인트 격차.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심리 범죄수사 스릴러다.

작가, 감독, 배우 드림팀의 힘을 증명한 첫 방송이었다. 이현 작가는 '강제로 마약에 중독된 마약팀 형사'라는 소재를 촘촘한 구성, 캐릭터의 성격과 심리상태가 엿보이는 생동감 넘치는 대사를 통해 롤러코스터 같은 서사를 선사했다. 김문교 감독은 주인공의 감정선과 액션, 혼란의 증폭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감각적인 연출로 몰입감을 높였다.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 역을 맡은 지성은 한 회안에서만 갖가지 얼굴을 드러내는 소름 끼치는 열연을 벌였다. 첫 장르물에 도전한 전미도는 취재 본능을 발동시키는 예리함을 유연하게 소화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커넥션'의 첫 방송 시청률은 전국 5.7%를 나타냈다. 전국 시청률에선 '우리, 집'에 소폭 밀렸지만 수도권과 2049 시청률 기준으로는 각각 6.1%와 2.1%를 기록해 동시간대 드라마 1위를 달렸다. 2회로 맞붙는 '우리, 집'과 '커넥션' 여기엔 tvN 주말극 '졸업', JTBC 주말극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과도 시간이 겹치기에 어떤 작품이 주말 기세를 잡을지 주목되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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