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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원 짜리 에르메스 가방 골라 쓱"…여행객 귀중품 훔친 항공사 하청 직원 실형 선고

입력 2024-05-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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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항공사 하청 직원에게 압수한 명품 가방 등 피해 물품 〈사진=인천경찰청〉

경찰이 항공사 하청 직원에게 압수한 명품 가방 등 피해 물품 〈사진=인천경찰청〉


인천공항에서 승객들이 맡긴 수화물 가방을 열어 유명 브랜드 고가 제품 3억 6000만원 어치를 훔친 하청 업체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황윤철 판사)은 오늘(24일) 절도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남성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이 남성은 항공사 하청업체 직원으로 승객들이 맡긴 짐을 기내로 옮기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즈니스석 고객들이 맡긴 짐을 노렸습니다. 0000, 1111 같은 단순한 비밀번호를 집어 넣어보고, 가방이 열리면 비싼 물건을 골라 1~2개씩 꺼냈습니다. 들키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억6645만 상당의 금품을 200여 개를 훔쳤습니다.

그러다 지난 2022년 '4000만 원짜리 에르메스 가방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결국 지난해 11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재판부는 "피해 액수가 크고 피해자들이 많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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