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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마린온 추모식' 장소 옮기려다 유족 반발에 무산

입력 2024-05-23 18:28 수정 2024-05-23 20:06

유족 "위령탑도 없는 현충원에서 축소 시행하려"
채 상병 순직 1주기 추모식과 이틀 차 의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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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위령탑도 없는 현충원에서 축소 시행하려"
채 상병 순직 1주기 추모식과 이틀 차 의식한 듯


해병대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 순직 장병을 기리는 6주기 추모 행사를 해병 1사단이 아닌 대전 현충원에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다 유족 반발 등을 고려해 예년처럼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에서 치르기로 했습니다.

올해로 6주기를 맞는 추모식을 대전 현충원으로 옮겨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JTBC 보도([단독] 해병대, 마린온 추모식 '위령탑 없는' 현충원 개최 검토…채상병 순직 1주기 의식) 이후 원안대로 순직자 위령탑이 있는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에서 추모식을 치르기로 한 겁니다.
 
지난해 7월 17일 해병 1사단 내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열린 '마린온 5주기 추모행사'에서 헌화하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지난해 7월 17일 해병 1사단 내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열린 '마린온 5주기 추모행사'에서 헌화하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앞서 JTBC는 마린온 추락 사고 추모식 이틀 뒤 채 상병 순직 1주기 추모식이 치러지는 점 등을 고려한 해병대 당국이 무리하게 마린온 추락사고 추모식의 장소를 바꾸려는 것 아니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순직자 유족들도 "행사를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반발했습니다.

보도 이후 해병대는 논의를 중단하고 지난해처럼 포항 1사단에서 추모식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해병대 관계자는 "대전 현충원에서 추모식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지는 않았고 일부 유족이 현충원 추모식을 희망해 유족 전체 의견을 들어보는 상황이었다"며 "올해 추모행사도 지난해와 같이 포항에서 치르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린온 추락사고는 해병대 항공단 창설 준비 작업 중이던 2018년 7월 17일 시험비행 중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했던 김정일 대령, 노동환 중령, 김진화 상사, 김세영 중사, 박재우 병장 등 장병 5명이 순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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