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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는 '음주 뺑소니' 김호중 "공연 후 자숙" 어불성설

입력 2024-05-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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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작부터 전 과정이 전례 없는 막무가내다. 공연을 향한 집착도 대단하다.

이른바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가수 김호중이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 범인도피방조 혐의에 대한 1차 조사를 받고 귀가한 가운데, 소속사 측은 22일 공식 입장을 내고 "23일과 24일 진행되는 공연에 참여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호중은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어떻게 해서든 공연은 강행하겠다는 의지다.

이어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결과에 따른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라며 "김호중이 음주 운전 혐의를 인정했으나 경찰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경찰 측에서도 보안 유지를 당부해온 만큼, 당사는 앞으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매니저는 소속사 대표의 지시로 경찰에 허위 자수를 하는가 하면, 본부장은 김호중 차량 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사실이 드러나 김호중 뿐만 아니라 소속사 관계자들까지 범법 행위에 대한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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