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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주 위주로 10잔 정도 녹차와 섞어 마셔" 진술

입력 2024-05-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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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경찰 조사에서 "소주 위주로 10잔 정도를 녹차와 섞어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어제(21일) 비공개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음주운전 관련 내용을 조사받으며 이같이 진술했습니다.

술은 전혀 먹지 않았다는 앞선 진술 조서를 번복한 건데, 이번엔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입니다.

또 사고 경위와 관련해선 "블루투스 조작을 하다 사고를 냈다"고도 말했습니다. 결국 음주운전으로 인해 벌어진 사고가 아니라고 주장한 셈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오늘 김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김씨의 소속사 대표인 이광득 씨에 대해서는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본부장 전모 씨에 대해선 증거인멸 등 혐의를 적용해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모두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검찰은 오늘 이들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씨 등은 앞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됩니다.

김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도주했습니다.

이후 김씨의 매니저가 경찰에 허위 자수했고, 김씨는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했으나 이 과정에서 소속사와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김씨는 음주운전을 부인하다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밤 음주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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