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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 받고 일본 부부 살해…20대 한국인 용의자 살인 혐의 추가

입력 2024-05-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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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시청은 20대 한국인 남성 A씨(왼쪽)와 아역 배우 출신 20대 일본인 남성 B씨(오른쪽)에게 기존 시신 훼손 혐의에 더해 살인 혐의를 추가하기로 했다. 〈사진=일본 TBS 방송 캡처〉

일본 경시청은 20대 한국인 남성 A씨(왼쪽)와 아역 배우 출신 20대 일본인 남성 B씨(오른쪽)에게 기존 시신 훼손 혐의에 더해 살인 혐의를 추가하기로 했다. 〈사진=일본 TBS 방송 캡처〉


지난달 일본 도치기현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20대 한국인 용의자에게 살인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오늘(21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20대 한국인 남성 A씨와 아역 배우 출신 20대 일본인 남성 B씨에게 기존 시신 훼손 혐의에 더해 살인 혐의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달 15일 밤에서 16일 새벽 사이, 도쿄의 한 빈집 차고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50대 일본인 부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차고의 벽과 천장에는 미세하게 흩뿌려진 혈흔이 남아 있었고 고압 세척기와 피가 묻은 걸레 등도 발견됐습니다. 분석 결과 현장에서 나온 혈흔은 피해자의 DNA와 일치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두 사람이 현장에서 피해자의 혈흔 등을 씻어내려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이번 사건을 '다단계' 방식의 살인 청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숨진 부부의 장녀와 내연 관계에 있던 회사 임원 C씨가 일본인 D씨에게 1500만엔을 주고 살인을 의뢰했고, D씨는 100만엔을 챙긴 뒤 다시 E씨에게 의뢰했습니다.

E씨는 900만엔을 챙긴 뒤 '실행역'을 맡은 A씨와B씨에게 각각 250만엔, 우리 돈 약 2180만원을 보수로 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C씨를 제외한 나머지 용의자들은 숨진 부부와 일면식이 없던 사이였으며, A씨와 B씨는 서로 본명도 모를 만큼 가깝지 않은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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