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부지에 복합문화공간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를 새롭게 조성하는 계획안을 오늘(20일) 발표했습니다.
현대차는 GBC를 새로운 업무공간이자 시민들을 위한 친환경 복합단지 성격을 강조해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대신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라고 이름 붙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는 당초 105층짜리 초고층 타워와 문화·편의시설용 저층 건물 등 모두 5개 동으로 GBC를 지을 계획이었지만, 초고층 타워를 55층 2개 동으로 나눠 짓는 것으로 설계안을 변경했습니다.
GBC는 높이 242m의 타워 2개 동과 복합전시산업(MICE), 문화·편의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저층부 4개 동 등 총 6개 동으로 조성됩니다.
주 업무시설인 타워동 2개 건물은 단지 내 대각선 방향으로 배치되고 단지 중심에는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도심 숲이 자리 잡습니다.
전시·컨벤션, 공연장, 판매시설, 호텔 등 저층부는 도심 숲과 연결해 시민친화적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됩니다.
타워 2개 동의 상층부에는 방문객들이 강남 일대 주요 명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최고급 호텔이 각각 들어서게 됩니다.
도시행정학회가 당초 계획안을 기준으로 추산한 GBC 프로젝트의 생산유발 효과는 265조원에 달합니다. 고용유발 효과는 122만명, 세수 증가는 1조5천억원으로 추정됩니다.
현대차그룹은 "GBC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조속한 인허가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