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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 찰떡궁합' 탕웨이 '원더랜드'로 3연타 인생캐 남길까

입력 2024-05-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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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 찰떡궁합' 탕웨이 '원더랜드'로 3연타 인생캐 남길까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예고한다.

영화 '만추(김태용 감독)'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등을 통해 한국 영화와 인연을 맺은 배우 탕웨이가 내달 5일 개봉하는 '원더랜드(김태용 감독)'의 바이리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를 통해 데뷔와 동시에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안기며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탕웨이는 2011년 '만추'로 김태용 감독과 인연을 맺으며 한국 영화계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수감 7년 만에 3일 간의 휴가를 얻은 여자 애나로 분한 탕웨이는 독보적인 분위기와 단단한 눈빛,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 속에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만추'로 국내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외국 배우'로 자리매김한 탕웨이는 2022년 박찬욱 감독의 첫 수사 멜로극 '헤어질 결심'에서 다시 한번 탁월한 기량을 발휘한다. 극 중 에서 사망자의 아내이자 피의자인 서래 역을 맡은 탕웨이는 대담하고 비밀스러운 캐릭터를 특유의 신비로운 매력으로 완벽하게 그려내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탕웨이 만의 매력은 '원더랜드'에서도 빛날 전망이다.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원더랜드'에서 탕웨이가 맡은 역할은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엄마 바이리다. 원더랜드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고고학자로 구현된 바이리는 먼 거리에 있는 딸과 화상통화를 이어가며 친구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탕웨이는 원더랜드 세계에 갇혀 딸에게 돌아가지 못하자 느끼게 되는 인물의 혼란스럽고 복잡한 심경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만추' 이후 13년 만에 탕웨이와 작품 작업을 함께한 김태용 감독은 "'만추'를 작업할 때보다 더 섬세하고 더 용감하게 영화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연출자로서 참 행복한 경험이었다"는 극찬을 전해 탕웨이가 남길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기대케 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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