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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대학' 지역비하 논란에 사과 "변명 여지없이 책임 통감"

입력 2024-05-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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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대학'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왼쪽부터, 메타코미디 제공)

'피식대학'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왼쪽부터, 메타코미디 제공)

'피식대학'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가 지역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는 지난 11일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에 올린 '메이드인 경상도, 경북 영양편'과 관련해 사과문을 전했다. '여러분께서 질책해 주시는 부분들에 대해 반성의 자세로 모든 댓글을 삭제 없이 읽어 봤다. 신속한 사과가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으나, 이번 일과 관련된 당사자 분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고, 또한 충분한 반성이 동반되지 않은 사과문을 통해 저희의 진심이 부족하게 전달되는 것이 걱정되어 숙고 끝에 오늘 사과문을 올리게 됐다.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메이드 인 경상도'는 이용주의 지역 정체성을 소재로 한 코미디 콘텐트다. 이용주 본인이 부산 사람이라고 주장함에 반해 실제 경상도인과의 대면에서 보이는 어수룩함과 위화감을 코미디로 풀어내는 게 기획의도였다. 회차가 진행됨에 따라 경상도 여러 지역의 문물을 경험하는 내용이 추가되며 자연스럽게 지역 홍보적인 내용을 포함하게 됐고, 해당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깊게 숙고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됐던 영양군 편은 지역의 명소가 많음에도 한적한 지역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해 촬영했고 이에 따라 콘텐트적인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들을 사용했다. 특히 해당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했다. '중국 같다', '특색이 없다', '똥물이네', '할머니 맛' 등 지적한 모든 언급사항에 대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시청자 분들께 여과 없이 전달됐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본 콘텐트에서 직접적인 언급으로 피해를 겪은 두 분의 사장님들께 죄송하다'라며 제과점과 백반식당에 피식대학의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가 방문해 사과를 드렸다고 전했고, '피해와 심려를 끼친 영양군민, 영양에서 근무하고 계신 공직자와 한국전력공사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또 영양군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시는 영양군 주민께, 저희의 콘텐트로 불쾌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 코미디 채널로서 저희를 바라봐 주고 재밌게 시청해 주고 응원해 준 많은 분께 불쾌함과 실망감을 전달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금번의 일을 계기로 코미디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도록 하겠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피식대학의 모습 보여 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지역비하 논란이 된 '메이드인 경상도 영양군' 편은 사과문 게재와 함께 비공개 처리가 됐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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