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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차라리 죽는 게 낫다”...버스 사고 후 담당자의 대응

입력 2024-05-18 07:30 수정 2024-05-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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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는데, 버스 기사가 “돌아가시면 치료비를 더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는 제보가 어제(17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제보자는 비가 내리던 날 충청남도 천안시의 한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제보자는 버스 정차 후 하차하기 위해 걸어가는 과정에서 차량 내 빗물 때문에 미끄러졌다고 주장했는데요. 이후 버스 회사 측에 사고 사실을 알렸는데, 담당자가 “피해자 본인의 실수 때문”이라며 보상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이에 제보자가 보험사와 경찰에 알리겠다고 하자, 담당자는 “차라리 다치는 게 아니라 돌아가셔도 된다, 그러면 치료비를 더 받을 수 있다”면서 “이럴 바에는 죽는 게 더 낫다”라고 말했다는데요. 제보자는 이를 '모욕죄'로 신고한 상태입니다.

이어 제보자는 “경찰이 버스 사고 내용을 듣더니 직접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오라고 했다”며 “담당자는 '개인한테 줄 수 없다'며 CCTV 제공을 거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버스 회사 측은 사건반장에 “이번 달을 끝으로 퇴사를 앞둔 직원인데,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고 이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면서 “당연히 피해자에게 모든 피해를 보상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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