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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김 여사, 검찰 인사 뒤 153일 만에 모습 드러내…공교로워"

입력 2024-05-17 10:39 수정 2024-05-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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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좌), 대통령실 제공(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좌), 대통령실 제공(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 인사가 난 뒤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을 재개한 점을 언급하며 "공교롭다는 말은 이럴 때 쓰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7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총선 이후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사건에 대한 수사 지시를 내렸다. 그러자 갑자기 검찰 인사가 난다"며 "김건희 수사를 담당하던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사실상 좌천됐고 이원석 검찰총장의 참모들도 줄줄이 다른 곳으로 발령 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리고 어제 김 여사가 무려 153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참 공교롭지 않나"라며 "검찰총장의 동의 없이 진행된 검찰 인사가 김 여사 수사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는 방증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딱딱 톱니바퀴 맞물려가듯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김 여사가 검찰이 수사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라도 받은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저절로 들지 않겠나"라고 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 수사는 윤석열 정부의 불공정과 검찰의 편파 수사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야당 대표와 야당 인사들에 대해선 제집 드나들듯 수시로 압수수색을 하는 검찰이 대통령 배우자의 굵직한 의혹들, 주가 조작과 명품백(수수),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선 사실상 수사를 방치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선 이후 단 한 차례도 소환이나 압수수색이 없었다"며 "대통령은 거부권까지 행사하며 노골적으로 배우자에 대한 비리 혐의 수사를 거부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그러니 특검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불공정으로 쌓아 올린 권력은 모래 위에 지은 성과 같다. 허물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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