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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 측 "20억 9000만 원 받아간 산이, 억지 주장 및 이슈 호도"

입력 2024-05-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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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비오

산이, 비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이 비오의 전 소속사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래퍼 산이 관련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15일 '비오와 관련된 저작인접권으로 20억 9000만 원을 받아간 산이가 미정산금 등 각종 법적 책임에 대한 해명은 하지 않고, 억지 주장에 이어 녹음파일 공개 운운하며 이슈를 호도하고 있다. 산이가 공개하자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통화녹음 파일에 대해 빅플래닛엔터테인먼트는 앞서 MC몽과의 회의 내용을 무단 녹취한 뒤 자의적으로 편집해 협박한 A 씨와 산이와의 관계를 떠올리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산이는 전날 SNS에 비오와 MC몽을 향해 통화 녹음 무편집본 공개에 대한 동의를 요구했다. 이 무편집본이 후배 아티스트가 영혼을 담아 얻은 음원 수익 등에 대한 미정산금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실장 A 씨는 비오 미정산금 소송과 관련 있는 회의 내용을 무단 녹취 후 '협박 도구'로 사용한 전력이 있으며 이미 법원의 배포 금지 가처분이 인용된 바 있다. 무엇보다 산이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가 자의적으로 편집한 녹음 파일의 존재 자체를 몰랐으며 자신이 시키지도 않은 일이라고 진술 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A 씨의 협박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던 산이가 갑자기 비오와 MC몽을 향해 통화 녹음 무편집본 공개에 동의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기 모순 일 수 밖에 없다. 일단 비오와 MC몽은 피해자고 산이가 말하는 통화 녹음 무편집본 자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공개 자체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이 통화 녹음 무편집본은 불법 녹취한 A 씨가 원본을 가지고 있고, A 씨는 수사기관에 원본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산이가 SNS에서 MC몽과 비오에게 '사건관련 통화 녹음 무편집본을 올릴 수 있게 동의하세요'라고 말한 것은 결국 산이가 통화 녹음 무편집본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결국 산이가 A 씨로부터 통화 녹음 무편집본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고, 둘 사이가 모종의 관계가 있다고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산이는 SNS에서 'A 씨는 단독 범죄 경찰에서 시인했고 회사에 실토하고 죄송하다 울며 각서 쓰고 해고 당했다. 자꾸 엮지 마시고 당사자들끼리 해결하세요"라고 하여 A 씨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처럼 언급하였음에도 '사건 관련 통화 녹음 무편집본을 올릴 수 있게 동의하세요'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털어놨다.

소속사는 '음악에 집중해야할 후배 가수를 보호하고 격려해줘도 부족한 마당에,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들어가는 일을 계속 이어간다면 당연히 다른 저의가 있다고 해석될 수 밖에 없다. 끝으로 산이는 SNS에 '먼저 해외 프로듀서에게 비오곡 음원수익 로얄티 지급이 우선 아닐까요. 프로듀서 역시 빅플래닛 몫은 빅플래닛이 지급해야 마땅하다고 하는데'라고 했는데 이는 미국 국적인 자신에게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정산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납득이 되지 않는다. 비오에 대한 미정산으로 논란이 된 당사자가 외국 국적인 본인을 타인처럼 포장하고 추가 지급을 얘기한 것은 향후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명백히 가려질 것이다. 당사는 산이를 상대로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며 우리 아티스트에 대한 억지 주장이나 협박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2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계약한 비오는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시절 수입에서 비용을 공제한 뒤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하기로 계약 했으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가 전체 매출액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에게 지급될 몫에서 전체 비용을 모두 뺀 금액만 지급했음을 알게 됐고,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올바른 정산금을 지급하라며 내용 증명 등을 통해 촉구했지만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이 응하지 않으면서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다. 두 회사는 내달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비오의 미정산금 관련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산이 SNS,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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