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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일본 피해 깊은 산 속에…충칭 '백범 집무실' 첫 공개

입력 2024-05-14 19:50 수정 2024-05-14 22:30

중국 '김구 공관' 보호문화재 지정하고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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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김구 공관' 보호문화재 지정하고 복원

[앵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일본의 추적을 피하다 마지막으로 자리 잡은 중국 충칭. 이곳에서 백범 김구 선생이 머물렀던 걸로 보이는 공관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던 장소인데, JTBC 취재진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충칭시에 있는 가락산입니다.

산 중턱 숲길로 들어가니 2층 건물이 보입니다.

근대 유럽풍의 벽돌 외벽에 중국식 기와지붕을 갖추고 있습니다.

문이 잠겨 있어서 건물 주변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외벽의 색채는 전체적으로 빛이 바랬습니다.

건물 전체를 떠받치고 있는 돌 틈에는 이끼와 잡풀들이 무성한데요.

오래되고 낡은 느낌이지만 이 표지판만큼은 다릅니다.

2006년에 새로 만든 것인데요.

검은 대리석 한가운데에는 김구 공관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충칭시의 자치구인 사핑바구가 보호문화재로 지정했다는 표지석입니다.

당시에는 벽면만 겨우 남아있었는데 최근 조사를 거쳐 원래 모습 그대로 복원했습니다.

출입구엔 김구 선생에 대한 자세한 소개도 있습니다.

[박운본/중국충칭한국인회 고문 : 결국에 서쪽으로 와서 충칭에 도착하게 됩니다. 충칭에 있던 시기는 치장구까지 포함하면 1939년부터 45년까지(라고 쓰여 있습니다.)]

함께 현장을 찾은 광복군기념사업회는 '공관'이란 명칭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형진/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장 : 일제의 폭격에서 보호해 주기 위해서 여기에다가 공관을 만들어… 집무실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그만큼 존중해주고…]

이역만리에서 발견된 김구 공관은 일제강점기, 잊을 수 없는 역사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새로운 증거입니다.

[화면제공 중국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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