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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한국인 관광객 납치살해 용의자 1명, 캄보디아서 검거

입력 2024-05-14 07:43 수정 2024-05-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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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지난 11일 밤 태국 경찰이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 있는 드럼통 안에서 한국인 관광객 C씨(34)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진=JTBC 자료화면 캡처〉

현지시간 지난 11일 밤 태국 경찰이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 있는 드럼통 안에서 한국인 관광객 C씨(34)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진=JTBC 자료화면 캡처〉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살해한 사건의 용의자 중 1명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청은 파타야에서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A씨를 오늘(14일) 새벽 프놈펜에서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가 캄보디아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파견된 경찰주재관들과 함께 주재국에 대한 첩보를 수집해 추적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날 밤 9시쯤 용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프놈펜에서 목격됐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캄보디아 경찰주재관이 현지 경찰과 함께 이날 밤 12시 10분쯤 프놈펜 숙박업소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12일 인터폴에 긴급 요청해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은 상태였습니다.

현재 A씨는 캄보디아 경찰에 구금돼 있습니다. 경찰청은 캄보디아, 태국 경찰청과 용의자의 국내 송환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다른 공범 1명도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공범인 20대 B씨는 지난 12일 자신 주소지인 전북 정읍 한 주거지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돼 경남경찰청에 압송됐습니다.

앞서 지난 7일 피해자 C씨의 어머니는 "C씨가 마약을 버려 자신들에게 손해를 입혔으니 300만바트(약 1억1200만원)를 가져오지 않으면 아들은 목숨을 잃는다"는 협박 전화가 왔다며 주태국 한국 대사관에 신고했습니다.

대사관은 태국 경찰에 협조 요청을 했고, 수사를 시작한 태국 경찰은 지난 11일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드럼통을 발견했습니다. 드럼통 안엔 시멘트가 채워져 있었고 피해자 C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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