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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리뷰]제로베이스원, 청량함의 극대화를 마주하다

입력 2024-05-13 17:59

추천지수 : ●●●●●●●◐○○
한줄평 : 카우보이를 넣어뒀다면 더할나위 없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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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카우보이를 넣어뒀다면 더할나위 없었을텐데

제로베이스원

제로베이스원

시원시원하다.

제로베이스원(성한빈·김지웅·장하오·석매튜·김태래·리키·김규빈·박건욱·한유진)의 세 번째 미니앨범 '유 해드 미 앳 헬로(You had me at HELLO)'는 아이돌 음악 시장의 흐름에 따라갔다. '이지 리스닝'으로 듣는 편안함을 내세웠고 청량한 컨셉트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타이틀곡 '필 더 팝(Feel the POP)'은 다양한 리듬이 섞인 팝으로 음악적 도전을 담았다. 청춘이라면 누구나 마주하는 망설임과 걱정 등을 제로베이스원과 함께 하는 순간만큼은 모두 잊고 날려버릴 최고의 시간을 선물하겠다는 내용이다. 청량감 넘치는 멜로디와 보컬이 특징으로 올여름 무더위를 날릴 '제로팝(ZERO-POP)' 탄생을 기다리게 만든다.

노래는 분명 청량하다. 그러나 미디어 쇼케이스 무대의 제로베이스원을 봤다면 듣던 것과 다르다. 서부영화의 카우보이를 연상케 하는 복장은 의문이 든다. 이후 뮤직비디오를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서사를 따라가면 카우보이가 부정적 제거 대상에 맞서는 역할, 극중 파스텔톤에 시원한 의상을 입은 제로베이스원도 만나게 된다. 아무래도 카우보이 컨셉트를 덜어냈다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듣는 이들에겐 피케 셔츠에 반바지를 입은 멤버들이 더 곡과 잘 어울리게 느껴진다. 김규빈의 말대로 출퇴근이나 운동용으로 가볍게 듣기 딱이다.

뮤직비디오도 1900년대 초 미국 서부를 연상케 하는 배경부터 지금의 테니스 코트와 수영장까지 다채롭게 담아냈다. 전작에서 부각되는 메이크업이나 스타일링이 돋보였다면 이번엔 곡에 따라 가벼워졌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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