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마룽 선수를 꼼짝 못 하게 했던 스매싱입니다. 이 승리 후에 장우진 선수, 정말 거침이 없는데요. 세계 5위인 프랑스의 르브렁 선수도 꺾고 국제대회 4강에 올랐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장우진 4:1 르브렁 / '사우디 스매시 2024' 남자 단식 8강전]
첫 게임부터 치달은 10대 10 듀스, 이때부터 침착했습니다.
세계 20위 장우진은 세계 5위 르브렁의 실수를 끌어내더니, 마지막은 날카로운 백핸드로 게임을 따냈습니다.
두 번째 게임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강력한 포어핸드 공격으로 10대8로 앞서간 뒤 마무리는 상대 허를 찌르는 백핸드로 끝냈습니다.
세 번째 게임을 르브렁에게 내준 이후, 다음 대응도 좋았습니다.
네 번째 게임이 시작되기 무섭게 내리 6점을 따내며 상대를 혼란에 빠트렸습니다.
심리전에서 상대를 지배한 게 주효했습니다.
게임 스코어 4대1 완승.
장우진은 주먹을 쥐고 포효했습니다.
사흘 전, 세계 3위 마룽을 무너뜨린 뒤 거침없습니다.
그때도 첫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따내며 승기를 잡은 게 컸습니다.
숨 막히는 랠리 대결에서도 맞불을 놓으며 3대0으로 완파했고, 이게 상승세로 이어졌습니다.
월드테이블테니스, WTT의 메이저 이벤트 대회인 '사우디 스매시'에서 한국 선수가 단식 4강에 오른 건 처음입니다.
[프란치스카/독일 (세계 16위) : 어떻게든 장우진의 포어핸드를 막아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세계 최고 중 하나, 어쩌면 세계 최고이기 때문이죠.]
장우진은 내일(11일) 새벽, 중국의 판전둥을 꺾은 또다른 이변의 주인공, 독일의 프란치스카와 결승행을 다툽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World Table Tenn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