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제대로 된 답변 없었다"…질문했던 외신 기자들 '알쏭달쏭'

입력 2024-05-10 19: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대통령실은 어제(9일) 기자회견 때 외교 분야는 외신기자들에게만 질문 기회를 줬습니다. 역대 대통령 기자회견에서는 볼 수 없던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질문에 나섰던 외국 기자들 중 일부가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트럼프 집권 리스크'를 질문한 로이터 통신 특파원.

[조쉬 스미스/로이터 통신 서울 특파원 : (한국이 느끼기에) 지나치게 많다 싶은 방위비 분담금 한도가 있는지, 주한미군이 북한으로부터 방어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용인할 생각이 있습니까?]

[제가 공개적으로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을 많이 하셨는데 여러 가지 협상과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 없이 원론적인 답변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조쉬 스미스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윤 대통령은 웃고 나서, 정확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썼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협력 문제를 물은 BBC 특파원의 질문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진 맥킨지/BBC 서울 특파원 :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적으로 협력하고 있는데, 한국이 용인할 수 없는 한계선은 무엇입니까?]

러시아와의 협력만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오랜 세월 우리와 좋은 관계를 맺어온 국가입니다. 경제협력과 공동의 이익은 함께 추구해 나가는…]

[진 맥킨지/BBC 서울 특파원 : 저의 질문에 사실상 답변을 하지 않았어요. 윤 대통령이 그런 답변을 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어요.]

1년 9개월 만에 열린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어렵게 얻은 기회였지만, 제대로 된 답을 듣지 못했다는 게 외신기자들의 평가입니다.

못다 한 질문으로는 한국의 언론자유 문제를 꼽았습니다.

[진 맥킨지/BBC 서울 특파원 : 한국의 언론자유에 관해 물어보고 싶었어요. 이 부분은 한국 국내 언론에서도 심각하게 다루며 비판해 온 부분이죠.]

[화면출처 유튜브 'BBC news 코리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