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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엑디즈의 자신감 "최고의 앨범이라 자부"

입력 2024-05-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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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엑디즈의 자신감 "최고의 앨범이라 자부"
강한 자신감이 느껴진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2년 4개월만 첫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밴드 명가'로 불리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한소속사 선배 데이식스와 또 다른 강렬한 매력으로 자신들만의 음악을 뚝심있게 이어나간다.


신곡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특유의 정통 록 스타일은 유지하면서도 대중적인 멜로디라인이나 가사가 공감대를 형성한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멤버들은 "최고의 앨범이라 자부한다"며 "대중성에 대한 갈증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타이틀곡으로 변화를 줬고 수록곡으로는 강렬한 색을 잃지 않았다"고 자신감 가득했다.


최근 주연의 공연 '직캠(직접 찍은 영상)'이 SNS에서 화제됐다. 주연은 "그렇게라도 우리 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면 좋은 일이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엑디즈의 자신감 "최고의 앨범이라 자부"
-컴백 소감이 궁금하다.
건일 "드디어 첫 정규앨범으로 나와서 설레고 기쁘다.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고 곡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많은 이들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가온 "앨범 작업 하면서 라이브로 어떻게 구현될지 상상 하면서 만들었다. 라이브가 기대된다."


오드 "첫 정규인만큼 많은 기대 하고 준비했다. 다양한 장르가 담겼다."


준한 "지금까지 활동 하면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민해 만든 앨범이다.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주연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하면 강렬하다고 생각하는데 기존과는 다를 수 있는 앨범이라 생각한다. 기존보다 과감하게 표현했다. 색다른 변화도 주면서도 앨범 안에 들어있는 수록곡으로 강렬한 색을 잃지 않았다. 꿩과 닭을 다 잡은 최고의 앨범이라 자부한다."


정수 "1번부터 10번 트랙까지 거를 타선이 없다. 많은 분들이 기대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색깔도 수록곡에 많이 담겼다. 모두 애정이 많이 간다."


-직접 참여한 곡들인데 작업기 비하인드가 있다면.

정수 "진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타이틀곡 쓸 때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고민도 많았다. 준한이가 쓴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 주제가 우리와 가장 잘 어울리고 잘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준한 "이 가사를 쓰려고 작업하면서 우리가 살아온 인생 경험을 담았다. 가사 하나하나 멤버들의 노력이 합쳐졌다."


-악동 같은 이미지가 강했는데 점점 대중성도 강화되는 듯 하다.

주연 "대중성을 잡고 싶었다는 꿈도 한켠에 있었다. 막상 곡 작업할 땐 타이틀곡을 정해놓고 하진 않는다. 열린 결말로 곡 작업에 임한다. 우리의 음악적 색이 다양하기도 하고 어떤 곡이든 타이틀곡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지난 번엔 하드한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할 수 있었다. 이번엔 서정적인 곡을 하게 됐는데 오히려 그게 과감한 선택이었다."


정수 "우린 다양한 색깔을 시도하는 팀이라 앞으로도 다채로운 색을 보여주고 싶고 성장하고 싶다."


-정식 컴백 전 콘서트에서 새 앨범을 선공개했다. 자신감이 느껴진다.

건일 "첫 정규앨범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거를 타선 없이 전곡 타이틀곡감으로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다. 그 정도 퀄리티의 곡이라고 생각한다. 콘서트를 통해 선공개 했을 때 많은 이들이 좋아할 거 같단 자신감이 있었다. 6곡을 먼저 했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콘서트에서 신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장 반응이나 멤버들의 만족감은 어떤가.

정수 "3일차 앵콜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3일이니까 팬들도 세 번밖에 못들었을텐데 떼창을 해준 게 생각난다. 우리 기대보다 반응이 더 좋았던 것에 안도감이 생겼다. 자신감 있었던 게 틀리지 않았구나 싶었다."


오드 "걱정이 무색하게 팬들이 좋아해주고 새로 듣는 곡인데도 즐겨줬다. 그래서 감사하고 행복하게 무대했다."


[인터뷰]엑디즈의 자신감 "최고의 앨범이라 자부"
-해외 투어 이후 성장세가 체감되나.

건일 "유럽과 아시아를 돌면서 다양한 문화권을 경험했다. 먼 타지에서도 많은 분들이 우리를 좋아해 준다는 것에 감사한 경험이었다. 각 나라마다 문화가 다양하다. 직접 보고 듣고 배우면서 곡을 만드는 과정에도 녹일 수 있었다. 다양한 국가의 많은 사람들이 이런 부분에서 호응해준다는 데이터가 쌓여서 곡작업에 큰 도움이 됐다. 라이브를 함에 있어서도 경험이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더 '레벨업' 된 듯 하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세계관은 '방구석 뮤지션이 성장통을 겪다가 현실에 발을 딛기까지의 성장통'을 담는다. 실제로 멤버들에게 성장통이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나.

건일 "성장통은 항상 느낀다. 과거에 비해 많이 성장했지만 지금도 부족함이 있다. 부족함을 느낄 때 가장 많이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멤버들과 같이 이야기해 나가고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 그게 이번 타이틀곡으로 대변된다. '나도 너도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다. 이런 부족한 나를 안좋게 바라보는 게 아닌 있는 그대로의 받아들여달라'는 메시지가 담겼기 때문이다."


-직접적으로 성장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가온 "정규앨범을 준비하면서 월드투어도 했고 많은 무대에도 섰다. 예전엔 어떻게 하면 무대 위에서 더 잘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지금은 어떻게 대중과 더 무대를 잘 즐길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한다. 어떻게 음악하면 행복하고 좋을까 생각하면서 한다. 그렇게 하니까 실제로 음악도 더 즐거워지고 행복해지고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정수 "녹음은 나랑 주연이가 메인으로 디렉팅을 했다. 정규앨범이다 보니까 좀 더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었다. 디렉팅을 할 때마다 주연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식으로 (멤버들을) 끌어줘야 좋은 퀄리티가 나올까 고민했다. 그 부분에서 많은 성장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밴드가 되겠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목표의 어디까지 왔다고 생각하나.

주연 "가수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은 모든 사람이 우리 노래를 알 때라고 생각한다. 내가 말하는 최고의 밴드가 되는 순간은 전세계 사람이 우리 음악을 알 때다. 희망사항은 그래미어워즈에서 우리가 소개된다면 영광스러울 듯 하다. 아직은 많이 멀었다. 이제 갓 걸음마를 뗐다."


-국내 음악시장에서도 밴드가 대세다. 체감하는 순간이 있다면.
건일 "이번 콘서트가 3일 다 전석 매진이었다. 불과 몇달 전 콘서트를 했을 땐 매진은 아니었다. 그 사이에 우리를 좋아하게 된 이들도 많고 데이식스 선배님들도 새 앨범을 내지 않았나. 선배님들의 곡이 차트진입까지 하면서 밴드 인기가 올라왔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콘서트까지 매진되니 더욱 체감됐다.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은 주연이가 요즘 SNS에서 많이 '핫'하더라. 지인들에게 연락이 올 정도다. 그럴 때 많이 뿌듯하다. 드디어 많은 이들이 우리를 찾아보고 인지도가 쌓여가고 있구나 싶다."


주연 "그렇게라도 관심을 주고 나 뿐 아니라 우리 팀에 관심을 줘 감사하다. 그거 때문에라도 실망시키면 안된다는 사명감이 생겨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대형 소속사 중에서 JYP가 밴드를 많이 론칭하는 편이다. 자부심이나 장점은 무엇인가.

건일 "JYP에 '밴드 명가' 수식어 붙은 이유가 선배인 데이식스 덕분이라 생각한다. 워낙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는 곡이 많았고 실력도 출중한 존경하는 선배님들이다. (선배님들이) 먼저 데뷔하고 활동하면서 우리 회사에도 좋은 데이터들이 쌓였다. 감사하게도 우리가 후배 밴드로 데뷔하면서 그 데이터를 적용받을 수 있었고 큰 시행착오 없이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다."


가온 "박진영 PD님을 비롯해 회사 분위기가 아티스트의 자유도를 보장해준다. 그러다보니 우리도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고 데이식스 형들도 우리도 좋은 음악을 하게 된다."


[인터뷰]엑디즈의 자신감 "최고의 앨범이라 자부"

-데이식스보다 이거만큼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잘한다 싶은 부분은.

건일 "형들보다 어리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연차가 많이 쌓이지 않아서 우리 색깔이 굳어지지 않은 상황이지 않나. 계속해서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오드 "(형들과) 같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생각한다. 배울 게 많다."


-더 큰 목표도 생겼나.

주연 "우상으로 생각하는 파이브 세컨즈 오브 서머의 루크 헤밍스가 우리의 곡을 듣고 '주연 이거 노래 좋다' 해주면 굉장히 행복할 듯 하다."


가온 "음악방송 MC하고 있는데 우리 팀에게 내 손으로 1위 트로피를 전달하면 너무 영광스러울 거다."


오드 "당장의 목표는 아니지만 나이가 들고 흰머리가 나서도 함께 모여서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


-대체적으로 밴드의 수명이 긴 편이다. 궁극적으로 갖는 꿈은.

주연 "대 록스타들 보면 흰머리가 되고 할아버지가 돼서도 모여있더라. 그 모습이 멋있다. 우리도 그러고 싶다."


건일 "가장 행복할 때가 우리 6명이 뭉쳐서 무대할 때다. 같이 밥먹으면서 유치한 노래할 때도 행복하다. 우리끼리 자주 이야기하는 게 '오래보자 롱런하자'다. 음악 평생 할거니까 그럴거면 우리끼리 하자의 마음이다. 평생 몸 담을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우리 음악을 통해 특별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이 특별하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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