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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살인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경찰, 사이코패스 검사 예정

입력 2024-05-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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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얼굴을 가리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얼굴을 가리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건물 옥상에서 연인을 살해한 20대 의대생 최 모씨가 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내일 최 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검사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6일 오후 건물 옥상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혈흔이 자신의 옷에 묻을 것을 예상하고 미리 옷을 준비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범행 2시간 전 흉기를 미리 구입한 점과 급소를 노린 점에 이어 계획범죄로 볼 정황이 추가로 발견된 셈입니다. 계획적 범행은 형량 가중 요소입니다.

최 씨 변호인은 어제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오래 계획한 건 아니지만 계획범죄가 맞다고 인정했다”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내일(10일) 프로파일러를 불러 최 씨의 사이코패스 진단검사 등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등에 따르면 프로파일러들은 내일 최 씨가 있는 서초경찰서 유치장으로 찾아갈 예정입니다. 검사 동의 여부를 물은 뒤 최 씨가 동의할 경우, 면담을 통해 심리검사 및 진술분석을 진행합니다. 검사에는 사이코패스 진단검사와 폭력성향 진단 등이 포함됩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검사 결과가 40점 만점에 25점 이상일 경우 '사이코패스'로 분류합니다. 과거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27점, '계곡 살인 사건' 이은해가 31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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