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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얼굴 천재' 차은우 '시대의 아이콘'을 꿈꾼다

입력 2024-05-09 08:53 수정 2024-05-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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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차은우

'유퀴즈' 차은우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얼굴 천재' 수식어를 넘어 '시대의 아이콘'을 꿈꾸며 달려갔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가족' 특집으로 꾸려졌다. 가족 삼고 싶은 1위인 차은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얼굴이 더 작아진 것 같다"라며 조금은 다른 세계의 외모에 놀란 모습을 보였다.

차은우는 대중에게 '최최차차'로 불렸다. '최애는 최애고 차은우는 차은우다'라는 뜻으로 독보적 존재감을 뜻하는 것이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차은우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한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그가 현지를 찾자 해외 아티스트들은 물론 주변이 들썩거렸다.

한 유명 식당에서 차은우가 부모님과 식사를 하고 있던 모습을 목격한 바 있는 조세호는 "아버지도 미남이시고 어머니도 미녀셨다"라고 증언했다.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남동생 역시 두드러진 외모를 자랑해 남다른 유전자란 얘길 들었다. 하지만 어릴 때는 부모님이 자만하지 말라는 이유로 못생겼다고 엄하게 키우셨다고 덧붙였다.

학창 시절 잘생긴 외모에 공부까지 잘해 유명했다는 차은우. 전교회장 출신에 농구부 회장, 축구부 회장까지 학교 내 '인싸'였다. 육각형 인재란 얘기에 "연예계 제의는 없었다. 본래 꿈은 선생님, 교수, 의사였다. 그러다 오디션 제의를 받았는데 사기 같아서 안 가려 했지만 (물리 학원 선생님이) 네게 온 기회를 잡아 봐도 괜찮지 않겠냐고 해서 갔다. 연습생 때 잘하는 게 없어서 힘들었다. 못한다는 얘기만 들으니 자신감이 떨어졌고 자존심이 상해 그만두지도 못했다. 맨날 혼나 오기가 생겼다. 3년 반의 시간 동안 인내를 배웠다"라고 회상했다.

현재는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데뷔 9년 차 스타다. 차은우는 "배우로서 웹툰 원작 드라마를 많이 했다. 덕분에 좋은 작품들을 할 수 있었다. 내 색깔들을 심으려고 했다. 외모 칭찬은 들을 때마다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컸는데 고민 끝 내린 결론은 뚝심 있게 나아가자는 것이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허투루 하고 싶지 않다.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언젠가 알아봐 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소신을 내비쳤다. 상 받는 일도 값지지만 '시대의 아이콘'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눈시울을 붉히는 순간이 있었다. "작년 저한테 되게 힘든 한 해였다"라고 운을 뗀 차은우. 고 문빈을 떠올렸다. 그는 문빈이 잊히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솔로 앨범 수록곡 'WHERE AM I'를 썼다. "아직도 그 노래는 못 부른다. (문빈이가 떠나고) 죄책감이 너무 컸다. 밥을 먹을 때도 먹어도 되는 건가, 잠을 잘 때도 잘 만한 가치가 있나 싶었다. 누가 '괜찮아?'라고 물었을 때 괜찮다고 하는 것도 싫고 안 괜찮다고 하는 것도 싫은 것 같다. 그때 내가 택한 삶의 방향을 더 잘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걸 더 원할 것 같다"라고 진심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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