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월 중 어느 달을 가장 좋아합니까? 이런 물음에 '5월'이라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17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오늘(8일) 공개한 내용입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짚어보면, 5월을 꼽은 이들은 21%, 10월 20%, 4월 12% 순입니다.
갤럽은 "5월과 10월의 날씨가 야외 활동에 적합하고 아름다운 산천초목의 풍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30~40대는 5월보다 10월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빅데이터 전문가 권기정 박사(호프만에이전시코리아지사장)는 "5월에 몰려있는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 등의 기념일을 챙겨야 하는 세대가 바로 30~40대"라며 "이들에게 5월은 야외 활동에 좋은 달이면서도 지출이 많은 달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세대보다 덜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요일은 '금요일'과 '토요일'이 각각 34%, 33%로 나타났고, '일요일'은 11%로 금·토·일 주말 사흘이 전체 응답의 78%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까지 주6일 근무제가 일반적이었고, 2004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됐습니다.
학교는 2005년부터 격주 주5일제를 시행하다 2012년 전면 주5일제로 바뀐 상태입니다.
이밖에 '가장 좋아하는 숫자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엔 셋 중 한 명(34%)이 '7'(34%)을 꼽았습니다. 숫자 '3'(18%)과 '5'(12%)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동안 7은 서양에서 유래한 '행운의 숫자'로 널리 알려졌고, 3은 '한국인은 삼세번'이란 표현이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친근한 숫자입니다.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3%포인트, 응답률은 27.7%(총접촉 6,416명 중 1,777명 응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