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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황우여 겨냥 "당대표 행세하며 전당대회 연기…가관"

입력 2024-05-08 10:09 수정 2024-05-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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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당 대표 행세하면서 전당대회를 연기하려고 한다"며 "참 가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이 6월 말~7월 초로 예상됐던 전당대회가 한 달 이상 늦어질 수 있다고 언급하자 이런 반응을 내놓은 겁니다.

홍 시장은 오늘(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집권여당이 2년도 안 됐는데 비대위를 3번씩이나 하냐"며 "그만큼 당내 혼란상이 심각하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에 불과한 이번 비대위원장은 그냥 조속히 전당대회 열어 당권 넘겨주고 나가면 되는데 무슨 당 대표나 된 듯 새롭게 비대위원 임명하고 당 대표 행세하면서 전당대회를 연기하려고 하니 참 가관"이라며 "그렇게 한가롭냐"고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번 비대위원장은 역할이 전당대회 관리뿐"이라며 "당 혁신은 다음 정식으로 선출된 당 대표가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자가 돼 전당대회를 주관했어야 했는데 굳이 또 비대위를 만든 것도 코미디"라며 "선수들끼리 하는 전당대회는 한 달이면 충분하다. 안분지족하시고 빨리 전당대회 열어 당 대표나 선출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지난 7일 S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당대회를) 6월 말, 7월 초 얘기했는데 당헌당규상 필요한 시간이 최소 40일 정도 된다. 6월 말이면 5월 20일부터는 전당대회가 착수돼야 한다"며 "원내대표 선출 자체가 늦어지고 있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룰에 대해 확정하는 문제라든지 후보들이 준비하는 기간을 줘야 하는데, 가급적 신속하게 하되 무리하지 말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전당대회가) 한 달 이상은 늦어지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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