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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트럭에 올라 문 열더니…야간근무 뒤 퇴근길, 운전자 구한 경찰

입력 2024-05-07 18:02 수정 2024-05-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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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9일 이른 아침, 야간근무를 마친 이근옥 대전 유성경찰서 노은지구대 경위는 대전 대덕터널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터널을 막은 화물차가 보였습니다. 옆으로 쓰러진 차 안에는 화물차 운전자가 갇혀 있었습니다. 이 경위가 바로 화물차에 올라 문을 들어올려 운전자가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4월 19일 오전 6시 20분, 대전 유성구 대덕터널 입구)

음악을 틀고 달리는 차가 무언가 터널을 막은 걸 보고 멈춰섭니다.

3톤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길에는 화물도 쏟아져 있습니다.

"네, 여기 차가 쓰러져…"

운전자는 바로 신고 전화를 걸더니, 화물차를 살피러 갑니다.

야간 근무를 하고 퇴근하던 대전 유성경찰서 노은지구대 이근옥 경위입니다.

화물차 운전자가 갇혀 있었습니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안에서는 문이 무거워 열 수가 없었던 겁니다.

화물차에 오른 이 경위가 문을 열자 화물차 운전자가 빠져나옵니다.


운전자가 무사한 걸 본 이 경위는 화물차 옆에 서서 다른 차들을 안내했습니다.

[이근옥/ 대전 유성경찰서 노은지구대 경위]
"차량 운전자들이 멀리서 볼 수 없어 2차사고 위험이 높다고 생각돼…"

신고를 받은 경찰이 다가오자, 팔을 크게 흔들며 위치를 알립니다.

그러고 나서야 자리를 떠납니다.

[이근옥/ 대전 유성경찰서 노은지구대 경위]
"경찰관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저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겁니다."

이 경위는 앞으로도 시민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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