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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냑' 목줄 쥔 시진핑? 마크롱 앞 큰소리 '떵떵'

입력 2024-05-07 17:27 수정 2024-05-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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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해 다소 날 선 발언을 내놨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
"전 세계가 세기의 유례없는 변화와 격동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은 자주성을 수호하고 '신냉전', 즉 블록 대결을 막아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파병론까지 꺼내 들었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면전에서 경고한 겁니다.

러시아를 배제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에는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의 오랜 관계를 존중한다"면서 직접적인 충돌은 피했습니다.

대신 중국의 중립적인 태도를 치켜세우는 우회로를 택했습니다.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중국과 러시아의) 복잡한 역사를 고려할 때,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나 구호품을 일절 수출하지 않은 것에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

시 주석은 세계적인 강국이라고 스스로 칭하며 중국의 역할을 인식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기간 전세계적인 휴전을 제안하는가 하면, 마크롱 대통령에게 선물도 줬습니다.

중국 정부의 반덤핑 의혹 조사가 끝날 때까지 코냑에 대한 보호 관세를 물리지 않기로 한 겁니다.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랑스 코냑에 대해 시진핑 주석께서 열린 태도를 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중국 시장의 다양한 산업에 계속 접근할 수 있길 바랍니다"

앞서 중국 환구시보는 두 정상의 이번 만남이 중국과 유럽이란 거대한 배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는 '닻'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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