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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다르크냐 30년 지기냐…국회의장 경선 '명심'은 어디로?

입력 2024-05-07 10:46 수정 2024-05-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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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최종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종혁〉
민주당이 오는 16일 국회의장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 치르기러 했는데요. 오늘과 내일 후보자 등록을 받습니다. 현재까지 출마를 공식화한 의원, 당선자 4명인데요. 6선 고지에 오르는 조정식 의원, 추미애 전 장관, 5선이 되는 정성호, 우원식 의원이죠.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국회의장 경선의 경우 최다 득표자를 최종 후보로 선출했지만 이번에 룰을 바꿨습니다. 재적 당선인 과반의 표를 받아야 하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하기로 한건데요. 4명이 출마할 경우 산출적으로 25% 이상만 득표해도 1위를 할 수 있죠. 그럴 경우 대표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결선투표를 진행키로 한 겁니다.

가혁〉
현재 분위기로는 명심, 이재명 대표가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죠.

종혁〉
결선으로 간다면 결국 명심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데요. 22대 국회 민주당,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 초선 73명 중 절반 이상(39명)이 소위 친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성남-경기도 라인, 대선 경선 캠프, 대장동 변호사,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당직을 지낸 당선자 등인데요. 결국 표가 분산돼 결선으로 간다면 이재명 대표가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미 원내대표는 명실상부 '친명' 박찬대 의원이 당선 됐고, 또 당내 의원들은 채상병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본회의를 열지 않으면 순방을 저지하겠다며 압박을 가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의장 후보들, 저마다 대여 투쟁력과 선명성을 강조하면서, 명심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가혁〉
누가 유력해 보이나요?

종혁〉
당심,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추미애 전 장관이 앞서 있습니다. 인지도 높고, 법무장관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과 각을 세웠던 인물인 만큼 가장 선명성이 강하죠. 다만 이같은 이미지는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는데요. 대여 투쟁엔 적합하지만 국회의장이 정부를 상대로 투쟁을 이끄는 역할은 아닌 만큼 이견은 무시 못합니다. 만일 추 전 장관이 의장이 되면 윤 대통령과 번번이 출돌하게 되고, 그럴 경우 이재명 대표의 존재감이 옅어질 수 있겠죠.

가혁〉

그럼 이 대표의 30년 지기 정성호 의원은요?

종혁〉
'원조 친명'이라고 할 수 있죠. 당내에서는 오랜시간 '비주류'란 평가를 받아왔는데, 이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주류 대열에 합류했다고 봐야겠죠. 오랜 친구사이인 만큼 이 대표에게 쓴소리할 수 있는 인물로도 꼽힙니다. 영수회담을 앞두고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 문제는 회담 의제로 넣기 부적절하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이를 두고 추 전 장관은 '엉뚱한 말'이라고 할 만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고요. 정 의원의 경우 합리적이란 평가를 받는 만큼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도 우호적인 의견이 많아 여야 소통에도 적임자란 평가 나옵니다. 다만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점들이 약점으로 거론되죠.

가혁〉

통상 최다선이 맡는다은 점을 고려하면 추미애, 조정식 당선자가 유력하지만, 그런 관례가 깨질 지도 지켜봐야겠네요. 지금까지 백브리핑 최종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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